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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풍자 그림 전시 불허 "시대착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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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朴 대통령 풍자 그림 전시 불허 "시대착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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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단체, 즉각적 전시 결정 촉구

    홍성담 화백이 8일 박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묘사한 작품에서 박 대통령을 닭 모양으로 바꾸는 수정작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광주CBS 조기선 기자)

     

    5.18 기념재단과 5월 3개단체는 광주 비엔날레 창립 20주년 특별전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걸개그림 ‘세월 오월’ 전시가 사실상 불허된 데 대해 시대착오적이고 광주광역시 스스로 광주정신을 부인한 것이라며 작품이 전시될 수 있도록 전향적 조치를 촉구했다.

    이들 5월 단체는 21일 성명서를 통해 "박 대통령을 허수아비와 닭으로 풍자한 홍 작가의 그림이 이번 특별전의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전시를 사실상 불허한 것은 광주광역시 스스로 민주·인권 도시가 아니라는 자기부정의 극치다"고 비판했다.

    이들 5월 단체는 "사실상 작품 전시 불허는 지난 2012년 광주광역시가 제정한 광주인권헌장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광주인권헌장 제1장 제1조는 ‘사상 및 의사표현의 자유와 소통의 기회 보장’으로 ‘모든 시민은 개인적으로나 집단으로 의견을 표현할 자유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들 5월 단체는 "이 같은 규정을 볼 때 정권과 현직 대통령에 대한 풍자를 사실상 불허하는 것은 광주정신에도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시대착오적인 조치다"고 주장했다.

    이들 5월 단체는 "‘세월 오월’ 작품은 5.18 당시 활동한 시민군과 주먹밥 아주머니가 ‘세월호’를 바다에서 들어 올려 안전하게 승객들을 탈출시키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어 ‘광주정신’이 이 같은 국가적 참극을 해결하고 치유할 수 있는 원동력임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광주광역시 및 광주 비엔날레 재단은 지나친 자기검열을 통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광주정신’을 부인하는 것은 광주의 명예와 광주시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5월 단체는 강조했다.

    이에 따라 5월 단체들은 "광주광역시와 광주 비엔날레 재단은 오는 9월 16일 시민대토론회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고 즉각적 전시결정을 선언해 상처 난 시민의 자긍심을 회복하고 광주가 민주성지임을 재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5월 단체는 "'세월 오월'의 전시를 시작으로 해 국내외 어느 장소에서도 공식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광주광역시와 중앙정부의 전향적 조치와 협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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