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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전 카디프 감독에 인종차별 당해



축구

    김보경, 전 카디프 감독에 인종차별 당해

    이안 무디 전 수석 스카우터와 휴대전화 문자 메세지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 카디프시티에서 활약하는 김보경은 직전 감독인 말키 맥케이 감독에게 인종차별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민기자

     

    성차별과 인종차별, 동성애 혐오까지 하나만으로도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사회적 문제가 모두 한 명에게서 불거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1일(한국시각) 말키 맥케이 전 카디프 시티 감독과 이안 무디 수석 스카우터가 성차별과 인종차별, 동성애 혐오 내용이 담긴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의혹으로 잉글랜드 축구협회(FA)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카디프가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김보경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가 증거로 제출됐다. 문자 메시지는 7000개, 이메일은 무려 10만 건이 증거 자료로 넘겨졌다.

    '데일리 메일'은 카디프의 빈센트 탄 구단주가 FA에 제출한 서면 증거 중에는 2012년 7월 김보경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맥케이 감독이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단어인 'chinky'를 사용하며 "망할 아시아놈들. 카디프에 떠돌이 개는 이미 충분하다"고 표현한 문자 메시지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밖에 두 사람은 다른 구단 직원을 '뱀 같은 동성애자(gay snake)'와 동성애자(the homo)'라고 부르고 여성 에이전트의 특정 신체 부위를 조롱하는 등 수차례에 걸쳐 사회적으로 지탄받을 만한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맥케이 감독은 지난해 12월 탄 구단주와 불화설에 시달리다 경질됐다. 수석 스카우터였던 무디는 2개월 앞서 팀을 떠났다. 맥케이 감독은 자신의 경질이 부당하다고 소송을 걸었지만 지난 5월 돌연 소송을 취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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