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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충북 관광 '교황 마케팅'

    첫 타깃, 인구 80% 이상 가톨릭 신자 필리핀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충북도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계기로 가톨릭 성지순례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적극적인 관광 마케팅에 나섰다.

    충북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가톨릭 성지가 산재한 곳이다.

    진천에는 신유박해부터 병인박해까지 천주교 박해시절 교인들이 숨어든 배티성지가 있다.

    이 곳은 김대건 신부에 이은 우리나라 두 번째 사제인 최양업 신부의 사목 중심지로, 순교자들의 무덤을 비롯해 최양업 신부 기념관과 우리나라 가톨릭 순교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순교박해 박물관 등이 조성돼 있다.

    이밖에도 음성에는 임오군란 당시 명성황후가 피신하기도 했던 매괴성당이, 제천에는 베론성지가, 또 괴산에는 연풍성지가 있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번 방한기간 다녀갈 음성 꽃동네도 앞으로 교황의 흔적을 간직한 가톨릭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에 충청북도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이 결정된 이후 한국관광공사 등 관계기관, 국내외 여행사 등과 함께 충북의 가톨릭 성지순례 상품 개발에 착수했고 벌써 활발한 해외 관광객 유치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첫 타깃은 인구의 80% 이상이 가톨릭 신자인 필리핀이다.

    현재 필리핀 마닐라 지역 6개 여행사가 진천의 가톨릭 성지를 돌아보고 청주에서 하루를 머무는 코스가 포함된 4박 5일 일정의 한국 관광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이들 여행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팸투어를 실시했다.

    특히 도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걷고 머문 공간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자는데 음성 꽃동네 측과 뜻을 함께 하고, 교황 출국 이후 시설 조성 등 구체적인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도는 다음 달 25일부터 시작되는 가을 관광주간을 겨냥해 음성 꽃동네가 포함된 충북의 가톨릭 성지순례 상품을 국내외 가톨릭 신자들에게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이번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이 침체한 충북 관광에도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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