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학기부터 시행 예정인 9시 등교에 대한 당위성을 강조하며 교육현장의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
이 교육감은 12일 오후 3시 경기도교육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제1기 경기도교육감직인수위원회 활동 결과 보고회에서 "현장 중심의 교육행정을 펼쳐야하고 현장은 바로 학생들의 목소리다"라며 "학생중심 행정의 시작은 9시 등교 시행에서부터 비롯 될 것"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9시 등교는 학생들이 가장 절실하게 원하는 정책"이라며 "몇몇 학교장들이나 교육지원청에서는 '준비가 부족하다, 대입이 코 앞이다' 등의 이유를 대며 반대하고 있으나 무엇이 학생들이 원하는 정책인지 제대로 살펴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교육은 학부모의 욕심과 계획, 정부의 정책, 대통령의 철학 등의 틀에 가두고 실시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정말 잘할 수 있고 하고 싶어하는 것 등 성취감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앞으로 추구해야할 교육의 요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려움도 있겠지만 9시 등교를 미래교육의 출발점으로 보고 꼭 시행에 달라"며 "아이들이 행복한 꿈과 미래를 위한 개혁이 꼭 거창하지만은 않다. 조금씩 변하다보면 결실이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