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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탐사선 로제타 목표 혜성 궤도 진입"< ESA>



유럽/러시아

    "혜성탐사선 로제타 목표 혜성 궤도 진입"< ESA>

    • 2014-08-07 06:31

    인류 역사상 최초 혜성 궤도 진입…11월 탐사로봇 혜성 표면에 착륙 계획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탐사선 로제타호(위)에서 오는 11월11일(현지시간) 혜성(아래)으로 다리 세개의 로봇 '필레'(Philae, 가운데)가 내려지는 모습을 상상한 그림. (ESA=연합뉴스)

     

    유럽우주국(ESA)이 지난 2004년 발사한 혜성탐사선 로제타(Rosetta)호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혜성 궤도에 진입했다.

    독일 다름슈타트에 있는 ESA 관제센터는 혜성탐사선 로제타호가 6일(현지시간) 목성과 가까운 궤도를 도는 혜성인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의 궤도에 진입해 100㎞ 거리까지 접근했다고 발표했다.

    장 자크 도르뎅 ESA 사무총장은 관제센터에서 "10년 5개월 4일간 64억㎞를 비행한 끝에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무인 혜성탐사선인 로제타는 세계 표준시(GMT) 기준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 : 6일 오후 6시)를 조금 넘어 지구와 4억500만㎞ 떨어진 이 혜성 궤도에 들어섰다.

    로제타는 시간당 5만5천㎞ 속도로 비행하는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를 1년 넘게 따라다니며 표면 상태와 중력장 등을 관찰할 예정이다.

    오는 11월에 로제타는 냉장고 크기의 100㎏짜리 탐사로봇 '필레'(Philae)를 사상 처음으로 혜성 표면에 내려 보낼 계획이다.

    다리가 세 개 달린 착륙로봇 '필레'는 혜성 표면에서 6개월에 걸쳐 토양 표본 분석 등 혜성의 화학적 성분 등에 대해 실험을 하게 된다.

    '더러운 눈덩이'로 불리는 혜성들은 약 46억 년 전 태양계가 형성될 무렵으로부터 변한 것이 거의 없어 로제타가 보내오는 자료는 지구가 속한 우주환경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알 수 있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로제타는 앞서 2008년 9월 지구에서 약 3억6천만㎞ 떨어진 지름 4.6㎞의 스타인스 소행성에 800㎞ 이내로 접근해 표면을 근접 촬영함으로써 원거리 혜성 탐사의 첫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어 지난 2010년 7월 소행성 루테시아에 3천여㎞까지 접근해 찌그러진 감자 모양의 이 소행성이 두께가 최소 600㎞나 되는 두꺼운 파편 먼지 이불을 두르고 있음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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