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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여름 휴가중…"무엇을 구상할까?"



통일/북한

    北 김정은 여름 휴가중…"무엇을 구상할까?"

    박근혜 대통령 8.15 경축사 이전에 남북실무회담 제의할 가능성

    (사진=노동신문/자료사진)

     

    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이번 주부터 여름 휴가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휴가 구상 결과 따라 하반기 대내외에 전략에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김 제1비서는 지난달 28일 정전협정일 61돌을 맞아 인민군 지휘성원들과 참전열사묘를 참배하고 공훈국가합창관 공연을 관람한 뒤 북한 매체들이 1일 오전까지 나흘동안 공개활동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

    북한이 지난 달 30일 오전과 오후, 300㎜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를 평안북도 향산군 묘향산 김 제1비서의 특각(별장) 부근에서 발사한 점으로 미뤄 현재 이곳 특각에 북한 핵심 측근들과 리설주 부인 등과 함깨 휴가 중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대학원대학교 양무진 교수는 김 제1비서가 휴가 중이라면 북한의 최대 현안인 경제문제와 북-중 관계개선, 대-미, 대-남 문제와 관련한 전략짜기에 고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양 교수는 "북한은 최근 몇년동안 식량생산량이 늘어났지만, 올해 극심한 봄가뭄으로 감자와 옥수수 등의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데다 중국으로부터 식량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하반기 식량 수급 문제 등 주민생활 개선문제를 우선 챙길 것"으로 예상했다.

    양 교수는 또 "북한이 일본과 러시아와의 접촉을 통해 중국에 관계개선을 압박하고 있지만, 복원이 쉽지 않다"며, "6자 회담 재개 등을 통해 돌파구를 찾는데 주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 교수는 "특히 김 제1비서가 이달에 있을 한미군사훈련과 9월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강온전략을 구사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8.15 경축사에서 있을 대북 메시지 발표 이전에 남북실무회담을 제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세종연구소 정성장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이 설정한 '반미공동투쟁월간'이 지난달 말에 끝남에 따라 김 제1비서가 유화국면으로 나올 것"으로 진단했다.

    정 수석연구위원도 "북한이 아시안게임 선수단과 응원단 파견과 관련해 실무접촉을 먼저 제의하고 오는 4일 방북하는 현정은 현대그룹회장을 통해 대남 메시지를 보내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제1비서가 중국과 관계개선이 늦어져 중국과의 정상회담이 어려울 경우 러시아를 먼저 방문하는 정상외교를 펼치는 구상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함께 "이달 말까지 일본에 통보하는 일본인 납치자 문제를 계기로 일본과 관계 개선을 통해 주변국을 압박하는 전략을 추가할 것"으로 풀이했다.

    정 수석연구위원 또 "북한이 31일 조선신보를 통해 억류 중인 케네스 배 씨의 인터뷰를 공개한 것을 계기로 미국이 북한에 특사를 보낼 경우 김 제1비서의 메시지를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등 대화 압박을 위한 전략을 세울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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