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30일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 "이제는 흑색 전단지까지 등장했다"고 말했다.
흑색 전단지는 세월호 특별법이 세월호 유가족에게 과도한 혜택을 주는 '평생보장법'이라는 취지로 지하철 등지에 뿌려진 전단지를 일컫는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7·30재보궐선거 당일인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 수석부대표가 만들었다는 '대외비 문건'이 유령 광고로 등장하더니 이제는 삐라처럼 뿌려지고 있다"며 새누리당과 보수단체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앞서 선관위는 유력 일간지에 실린 세월호특별법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을 "선동세력"으로 규정한 보수단체 어버이연합의 광고에 대해 선거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 광고와 전단지의 내용이 새누리당의 대외비 문건과 내용이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선거 때만 되면 거짓말하고 유언비어 뿌리고 다니는 사람들 어떻게 신뢰할 수 있느냐"고 반문한 뒤 "(설문조사 결과) 박근혜 정부의 말은 물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발표도 국민 과반수가 믿을 수 없다고 응답했다"고 꼬집었다.
유세 현장에서 세월호법이 진전을 보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나쁜 사람들 혼내줘야 된다"고 한 시민이 말을 소개하면서 "세월호법도 여야 간 문서로 합의한 (청문회) 증인 채택도, 모든 약속을 파기했다"며 새누리당을 공격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들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미안함을 가슴에 묻고 더운 여름을 견뎌내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모두의 대통령이라면 휴가 가기 전에 세월호법을 여야가 힘 모아 통과시켜달라는 걱정의 한마디 해야 했지 않느냐"고 목청을 높였다.
현재 휴가 중인 박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휴가를 떠나기에는 마음의 여유로움이 찾아들지 않는 것은 아마도 그 시간 동안 남아있는 많은 일들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라는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