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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30선 돌파…사흘만에 연고점 경신



경제 일반

    코스피 2030선 돌파…사흘만에 연고점 경신

    코스피 상승세 '유효기간' 전망은 엇갈려

     

    25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 덕에 2030선을 돌파했다. 글로벌 증시 환경이 우호적이고 대형주의 2분기 실적이 양호한 데 힘 입은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 대비 0.36% 오른 2033.85로 마감됐다. 종가 기준으로는 사흘만에 연고점을 경신한 것이다.

    밤 사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만큼, 코스피도 2030선 위에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들이 장 초반부터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는 내리막 없이 상승권에서 움직였다.

    특히 최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포스코 등 대형주들이 비교적 선방한 결과를 공개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기아차 등이 어닝쇼크를 기록했지만 시장에서는 실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받아들여져 주가가 오히려 오르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768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 639억원어치 사들였다. 개인은 1천48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684억원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시장에서는 앞으로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지수가 2200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통상 금리가 하락하면 주가가 오르는데 채권금리(국고채 3년물)는 지난 23일 한은 기준금리(연 2.5%) 밑으로 내려갔다.

    새 경제팀이 전날 41조원을 투입해 경기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다. 중국의 경기 안정, 유럽발 경기 부양 효과까지 감안하면, 큰 변수가 없는 이상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이같은 상승세의 '유효기간'을 길게 보지 않는 시각도 존재한다. 아이엠투자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한국 경제 상황이 근본적으로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주가는 기업의 실적으로 나타난다는 점에서 지수가 계속 올라가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70원(0.26%) 내린 1025.90원으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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