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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이경수' 손현종, 쑥쑥 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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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의 이경수' 손현종, 쑥쑥 크고 있습니다

    프로 2년 차 막내지만 문용관 감독 큰 기대 표출

    문용관 LIG손해보험 감독은 2년 차 레프트 손현종을 '제2의 이경수'로 키운다는 계획이다.(자료사진=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

     

    "형들이 많이 도와주기 때문에 부담은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열심히 할 뿐이다."

    지금껏 LIG손해보험의 간판은 이경수였다. 대학 무대를 평정한 뒤 프로에 데뷔한 이경수는 아쉽게 최고의 자리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분명 LIG손해보험이 믿을 구석은 분명했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었다. 이경수는 어느덧 30대 중반의 베테랑 선수가 되었고, 코트에 서는 것보다 후배들에게 자신의 자리를 내주는 시간이 더 많아지고 있다는 점은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LIG손해보험은 이경수의 큰 자리를 대신할 적임자를 찾아야 했다. 그동안 여러 선수가 이 시험대에 올랐다. 하지만 누구 한 명 확실한 해답이 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만큼은 다르다. 문용관 감독은 이경수를 대신할 까마득한 후배를 찾은 듯하다. 이제 갓 프로 2년 차에 접어든 손현종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문용관 감독은 손현종을 '제2의 이경수'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경수보다 1cm작은 197cm로 신장이 작지 않은 데다 힘까지 갖춘 만큼 기대감이 크다. 인하대 재학 당시 리시브를 많이 하지 않아 수비력이 다소 떨어지는 단점도 있지만 프로무대에서 경험을 쌓으며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는 것이 문 감독의 예상이다.

    24일 경기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도 손현종은 감독의 기대에 멋지게 부응했다.

    블로킹 3개와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공격수로서 다소 부족한 7점을 내는 데 그쳤지만 문용관 감독은 100점 만점에 80점의 높은 점수를 줬다. 덕분에 LIG손해보험은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고 B조 1위로 대한항공과 함께 준결승에 진출했다.

    문용관 감독은 "오늘은 다 괜찮았다. 무엇보다 리시브 범실이 많지 않았다"면서 "어느 정도 자기 역할은 했다"고 활짝 웃었다. 문용관 감독은 리그 최강팀 삼성화재의 최고 장점으로 꼽히는 조직력을 언급하며 "공격을 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정이 바로 조직력"이라고 손현종의 활약을 다시 한 번 칭찬했다.

    하지만 정작 손현종 본인은 자신의 활약에 크게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감독이 칭찬했던 서브 리시브를 이날 경기에서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으로 꼽은 그는 "오늘 경기에서는 블로킹은 잘 됐다. 그런데 생각보다 리시브가 잘 안됐다. 연습 때는 기가 막히게 잘했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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