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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날의 칼’ 유병언 변수...누가 유리할까



국회/정당

    ‘양날의 칼’ 유병언 변수...누가 유리할까

    권은희 논란 등 야당 악재 삼켜...선거관심도 떨어뜨리는 효과도

     

    7.30재보궐 선거에서 ‘유병언 변수’가 급부상하면서 판세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일단 표면적으로 유병언 시체 발견이 새정치민주연합의 권은희 후보(광주 광산을)에 대한 재산 의혹 논란 등을 덮으면서 야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민영삼 포커스컴퍼니 전략연구원장은 “야당에게 불리했던 권은희 후보 재산의혹과 전략공천 문제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됐다”고 진단했다.

    '블랙홀'처럼 떠오른 유병언 변수가 야당의 악재를 삼키고 있다는 것이다.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이 23일에도 "권 후보의 남편이 2011년 7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사들인 상가 수가 무려 14채에 달한다"며 재차 의혹을 제기했지만 약발은 크게 먹히지 않은 상황이다.

    오히려, 40일간 숨진 유씨를 두고 검거작전을 펴고 신원 확인 하루 전날 검찰이 영장을 재청구한 데다가 순천 별장에 숨어있는 것을 모르고 놓쳤다는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비난 여론이 검찰과 경찰을 넘어 정권으로 향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를 계기로 야당에서 재점화하려는 ‘세월호 심판론’이 힘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양승함 연세대 정외과 교수는 “검찰과 경찰의 수사가 코미디 수준”이라며 “당락을 좌우하는 부동층.무당파가 여당쪽으로 흐르다가 주춤하고 야당쪽으로 기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유병언 변수는 야당에게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요소도 있어 ‘양날의 칼’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유병언 변수로 유권자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도 낮아지면 야당 후보들의 추격 동력이 떨어질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투표율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면 여당에게 유리할 수 있다.

    최창렬 용인대 정치학과 교수는 “무조건 야당에게 유리하다고만 볼수가 없다”며 “야당 후보들이 현장에서 알릴 기회를 잃어 버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윤희웅 민컨설팀 여론분석센터장은 “유병언 이슈가 너무 부각되면서 선거에 대한 관심이 낮아질 것이고, 야권 성향의 유권자들이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도 제약이 될수 있다”면서 “선거가 일주일도 안 남아 야권에 긍정적인 효과를 누리기까지 시간이 촉박한 측면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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