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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치른 박미희 감독 "표정관리 해야죠"



농구

    데뷔전 치른 박미희 감독 "표정관리 해야죠"

    흥국생명 감독 데뷔전서 짜릿한 3-0 승리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한 자신의 지도자 데뷔전에서 3-0 승리를 거두고 밝은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자료사진=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이제부터 표정관리 해야겠네요."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2013~2014시즌을 마친 뒤 활발한 선수 영입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베테랑 센터 김수지를 현대건설에서 데려왔고, 잠재력이 큰 레프트 공격수 곽유화와 신연경도 FA 보상선수로 영입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의 깜짝 영입은 따로 있다. V리그 사상 두 번째 여성 감독의 선임이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까지 방송해설가로 활약한 박미희 감독을 선임해 명가 재건에 나섰다. 지도자가 아닌 해설위원으로 객관적인 시각으로 흥국생명을 분석했던 경험을 살려 지도자로 활약해줄 것이라는 큰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부임 후 약 두 달이 흐른 22일. 박미희 감독은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지도자 데뷔에 나섰다.

    "감독을 해보니 재미도 있는데 힘도 든다"는 그는 "운동은 머리가 아니라 몸이 기억을 해야 한다. 그래서 선수들의 나쁜 습관을 고치고 있다. 객관적으로 봐왔던 부분을 선수들에게 알려주고 바뀌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재미있다"고 초보 감독의 소감을 밝혔다.

    데뷔전 상대인 이성희 KGC인삼공사 감독도 박미희 감독의 선전을 예상한 가운데 흥국생명은 세트 스코어 3-0(25-16 25-16 25-21)으로 승리했다.

    정시영이 양 팀 최다인 20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이적생 김수지도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14득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박미희 감독의 기대가 컸던 박성희가 4득점으로 주춤했지만 주장 김혜진(9득점)도 제 몫을 했다.

    데뷔전을 승리로 마친 박미희 감독은 "정신없이 경기했다. 나도 긴장을 많이 했는데 선수들도 긴장한 모습이었다"면서 "부담이 컸다. 그래서 첫 경기를 빨리 하고 싶었다. 이제는 후련하다"고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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