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이 22일 사표를 제출했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김동연 실장이 이날 정홍원 국무총리와 청와대에 간곡히 요청해 내부적으로 승낙을 받은 직후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내부 승낙을 받은 만큼 곧 사표가 수리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그동안 일신상의 이유로 여러 차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그동안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기획재정부 차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거치며 7년간 격무에 시달렸다.
김 실장은 이런 와중에서도 지난해 백혈병으로 사망한 큰아들을 부인과 함께 2년간 돌봐왔다. 이 와중에 부인도 건강이 안 좋아진 것으로 전해진다.
김 실장은 쉬면서 부인을 돌볼 계획이라고 총리실 관계자가 전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정홍원 총리 유임에 따른 분위기 쇄신 차원의 사표 제출은 아니다"고 부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실장의 사의 소식을 처음 들었다며 사표 수리 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