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 (사진=CJ E&M 제공)
배우로 첫 도전장을 내민 방송인 샘 오취리의 연기 점수는 어떨까. '황금거탑'에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과 제작진이 샘 오취리의 열정에 호평을 보냈다.
샘 오취리는 tvN 농디컬드라마 '황금거탑'에서 가나에서 한국으로 농업기술을 배우러 온 농촌 유학생 역할을 맡았다.
'황금거탑'의 연출을 맡은 민진기 PD는 17일 서울 신사동 CGV씨네시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샘 오취리에 대해 "'황금거탑'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기획의도에 잘 맞는 캐릭터"라면서 "처음 연기를 시작하는 친구라, 연기를 잘하진 못해도 두 번 촬영하지 않는다. 웃는 모습이 매력적이라 웃는 것 만으로 순박한 모습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샘 오취리가 촬영 장소인 강원도 평창의 모습을 보면서 감탄할 때마다 캐스팅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인다"며 "샘 오취리가 할리우드로 진출할 때까지 성장을 책임지겠다"고 샘 오취리를 높게 평가했다.
'푸른거탑'의 원년 멤버인 김재우도 "강원도 평창에서 경운기 옆에 샘이 서 있는 것만으로도 웃기다. 샘이 우리 비타민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말을 유창하게 사용하지만, 샘 오취리 역시 첫 연기인만큼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샘 오취리는 "평소 한국말을 쓰는 것과 연기할 때 외워서 하는 게 다르다"며 "대본 받았을 때 간단하게 생각했는데 연기할 때는 감정이나 표정이 나와야 되니까 생각 많이 했고, 형들에게 질문도 많이 했다. 이렇게 배우면서 모르는 거 많이 알게 됐고, 인터넷 검색도 많이 하면서 열심히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