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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초읽기 부산바다축제, 참여형 축제로 거듭날까?



부산

    개막 초읽기 부산바다축제, 참여형 축제로 거듭날까?

    서병수 시장, 일회성 볼거리 치중한 바다축제 "참여형 축제로 환골탈태" 주문

    부산바다축제 개막식. (자료사진)

     

    국내 최대 피서지와 그에 걸맞는 여름축제를 치르는 부산바다가 올여름에도 성대한 바다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바다축제는 축제 기간과 프로그램을 대폭 줄이고 내실을 키우는 쪽으로 변화를 시도했는데, 서병수 부산시장은 앞으로 주민 참여형 행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해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한 여름 부산바다의 피서열기를 북돋울 제 19회 부산바다축제가 개막 초읽기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바다축제 개막일을 보름 앞두고, 16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바다축제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차질없는 축제 개최를 위해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올해 부산바다축제는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해운대와 광안리 등 주요 해수욕장과 삼락생태공원 등 6개 장소에서 개최된다.

    부산을 찾는 100만 명의 관광객과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 해양레포츠를 준비했는데, 특히 올해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안전한 축제 개최에 방점을 뒀다.

    축제 기간은 기존 9일에서 7일로 줄이고, 축제 프로그램도 35개에서 27개로 축소하는 대신 록페스티벌과 물의난장 등 경쟁력 있는 행사는 더욱 강화해 전국적인 관심을 끌 수 있도록 했다.

    해운대는 '대형 버라이어티 공연', 광안리는 '어쿠스틱 음악공연', 다대포는 '7080음악', 송도는 '전통가요 트로트 무대'로 구분해 해수욕장별로 특화한 음악공연을 진행하는 것도 특징이다.

    1일 저녁 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행사는 윤도현밴드와 AOA, 에일리 등 국내 최정상급 가수 7팀이 무대에 올라 화려한 축하공연과 불꽃쇼 등으로 성대하게 막을 연다.

    이어 부산CBS가 주관하는 '다대포 7080 가족사랑 콘서트'를 비롯해 부산국제록페스티벌과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송도 현인가요제 등 모두 14개 공연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진다.

    물의난장과 윈드서핑대회, 시민비치발리볼 대회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해양레포츠도 일주일간 펼쳐진다.

    올해는 육해공군과 해병대 군악대가 참여하는 군악의 향연 행사도 신설돼 주목받고 있다.

    16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바다축제 추진상황 보고회 모습. (자료사진)

     

    하지만, 부산바다축제가 지나치게 보여주기식 공연행사에 치중했다는 문제의식도 본격화되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날 보고회에서 "부산바다축제가 다른 지자체 축제와 얼마나 차별성을 갖는지 의문"이라면서 "단순히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비싼 돈을 주고 연예인을 불러와 볼거리만 제공하는 것은 아닌지 축제의 목적에 대해 고민해 달라"고 지적했다.

    이어 "요즘 축제는 과거와 달리 직접 참여하고 일체감을 느끼는 것이 보다 큰 경쟁력을 갖는다"며 "시민이나 관광객들이 같이 참여하고, 섞이고 어울리는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해 달라"고 주문했다.

    내년이면 스무살 성인의 반열에 오르는 부산바다축제가 관광객 유치에 일등공신이 되는 특화된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변신의 노력을 요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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