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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현대미술의 동향전 '누구나 사연은 있다' 개최



2014년 현대미술의 동향전 '누구나 사연은 있다' 개최

  • 2014-07-15 16:48

경기도미술관서 7월17일부터 9월 21일까지 열려

경기도미술관(관장 최효준)은 오는 17일부터 9월 21일까지 67일간 2014 현대미술의 동향전 '누구나 사연은 있다'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대미술의 동향전'은 동시대 미술 현장의 다양하고 참신한 미술 경향을 조명해 우리 현대미술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경기도미술관이 개최하는 연례전이다. 올해는 경기도미술관의 자매기관인 경기창작센터의 입주 작가 9명이 참여한다.

 

최근 서울의 한 아트센터에서 전시장에 작가명, 작품명, 작품 해설을 없앤 '불친절한' 전시를 개최한 적이 있다. 텍스트를 없애 관람객들로 하여금 작품을 이해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는데, 과연 관람객들은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었을까 의문이다.

현대미술은 관람객을 알쏭달쏭하게 만들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하고, 너무 어려워 감상을 포기하게 만들기도 하는 것이 사실이다. 작품이 작가의 손을 떠난 순간 작품에 대한 해석과 감상은 관람객의 몫일 텐데도 여전히 관람객들은 그 진의(眞意)가 궁금하기만 하다.

그러나 이번 전시는 '친절한' 전시를 표방한다. 경기도미술관은 이번 '누구나 사연은 있다'전을 통해 현학적이고 어렵기만 한 미술계의 담론이나 이론, 개념 등은 잠시 접어둔다. 한 가지 주제로 정의할 수 없는 아홉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작가들의 사사로운 '사연(story)'에서부터 풀어가 보는 것이다.

관람객들은 작가들이 어떤 계기로 현재의 작업을 하게 되었는지, 작품을 통해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 모두가 궁금해할만한 숨은 뒷이야기는 없는지 등을 작가들이 직접 들려주는 영상 메시지와 함께 작품을 마주하게 된다.

누구에게나 나름대로의 사연이 있듯 현대미술 작가들에게도 작품에 대한 사연이 있지 않을까? 그 사연 속에서 관람객들이 작가의 생각에 공감하며 소통을 이끌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효자손 같은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작품전에는 송명진(회화), 양정욱(설치), 윤민섭(설치, 드로잉), 장은의(영상 설치), 전미래(설치, 퍼포먼스), 정승원(공간 설치), 정혜정(영상 설치), 지희킴(드로잉, 설치), 차혜림(회화, 설치) 등 총 9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며, 참여 작가 전미래의 '숭고한 삼합 퍼포먼스도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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