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담배 가격이 굉장히 낮은 수준"이라며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담뱃값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가 취임하면 담배소비세 인상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최경환 후보자는 8일 오후 속개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담배소비세 인상에 대한 입장을 묻는 나성린 의원(새누리당)의 질문에 대해 "10여년 동안 담배값이 동결되어 왔고 국제적인 기준을 보더라도 담배가격이 굉장히 낮은 수준"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세수를 확보한다는 것보다는 국민건강을 증진한다는 측면에서 검토가 필요하다"며, 담배소비세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앞서 나성린 의원은 최 후보자에 대한 질의를 통해 "담배소비세 인상은 경기에 찬물을 끼얹지 않고 4조 원~5조 원 가량 세수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이라며, "지금이 올릴 수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