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올해 3/4분기에 국내 은행들이 가계주택 대출 영업을 활발히 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에 대한 수요는 다소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지난 달 9일부터 23일까지 총 173개 금융기관의 여신업무 총괄담당 책임자를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3/4분기 가계주택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6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3/4분기 13보다 7p 하락한 것이다.
대출태도지수는 0을 기준으로 -100~100사이에 분포하며 숫자가 플러스면 대출심사를 완화해 대출을 늘리겠단 얘기다.
이는 은행들이 정부의 가계부채 구조개선 계획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고정금리대출 비중을 올해 말 20%, 내년 말에는 25%까지 늘려야 하는 상황이어서 가계 주택자금대출이 보다 쉬워질 것이란 관측이다.
반면, 3/4분기 가계주택 대출수요지수 전망치는 13으로 전분기 16에서 3p 떨어지며 증가폭이 축소됐다.
주택경기가 불확실한 탓에 가계의 주택자금 대출수요 증가세가 둔화됐다는 분석이다.
가계의 3/4분기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22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계부채가 쌓인 데다 소득여건 개선이 미흡해 저신용·다중채무자 등 취약계층의 대출금 상환 능력이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