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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사장 공모 마감, 시작부터 마찰음?

     

    KBS가 길환영 전 사장의 잔여 임기 업무를 수행할 사장 후보자 공모를 마친 가운데 논란의 인사가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KBS 등에 따르면 강동순(69) 전 방송위원회 상임위원, 홍성규(66) 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권혁부(68)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부위원장, 이정봉(62) 전 KBS비즈니스 사장, 조대현(61) 전 KBS미디어 사장, 고대영(59) 전 KBS 미디어 감사, 이화섭(58) 전 KBS 보도본부장, 류현순(58)·전홍구(58) KBS 부사장 등 총 30명이 사장 후보자 공모에 지원했다.

    이중 홍성규 전 부위원장은 지난 2012년에도 사장직에 지원했으나 당시 양대 노조는 "한나라당(새누리당) 추천으로 방통위 부위원장이 된 사람이 KBS 사장이 된다는 것은 군사정권 시절 문공부 차관이 KBS 사장이 되는 것 같다"며 '불가' 판정을 내렸다.

    권혁부 부위원장은 KBS 이사 재직 당시 방송내용에 개입했다는 비판을 받았고, 강동순 전 상임위원은 지난 2007년 호남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어 2012년 사장 지원 당시 양대 노조로부터 '불가' 판정을 받았다.

    고대영 전 감사는 2011년 보도본부장 시절 불공정방송 주도자로 기자협회의 비판을 받았고, 불신임투표를 통해 보도본부장에서 물러났다. 이화섭 전 본부장도 2013년 보도국 신임투표에서 64.2%로 불신임 판정을 받았고, 류현순 부사장은 길환영 전 사장의 해임 이후 임시 체제의 KBS를 이끌어왔으나 '보복인사'로 논란을 빚었다.

    한편 양대 노조가 사장 선임과 관련해 KBS 이사회에 촉구한 특별다수제 도입과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 구성은 부결됐다.

    이사회는 지난달 30일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특별다수제와 사추위에 대해 논의했다. 야당 측과 여당 측 이사들은 격론을 펼쳤고, 표결에 부쳐진 결과 특별다수제 도입과 사추위 구성은 부결됐다.{RELNEWS: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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