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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장, 파편상으로 쓰러진 동료 병사에 확인사살까지



국방/외교

    임병장, 파편상으로 쓰러진 동료 병사에 확인사살까지

    軍 1차 사건 경과 발표, 범행 현장에서 실탄 최소 25발 발사

    동부전선 GOP 난사 사건 순직 장병 합동분향소에서 한 조문객이 유가족을 끌어안고 위로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강원도 고성 GOP 총기난사 사건을 저지른 임모(22) 병장이 수류탄 파편을 맞고 쓰러진 동료 병사에게 확인사살까지 한 것으로 30일 드러났다.

    또, 임 병장이 범행 현장에서 사용한 실탄이 당초 알려진 10발이 아니라 최소 25발 이상이었다는 사실 역시 확인됐다.

    육군 중앙수사단이 이날 발표한 1차 사건 수사 경과에 따르면 임 병장은 지난 21일 저녁 8시쯤 주간 경계근무를 마치고 동료병사 7명과 함께 돌아오던 길에 초소에 응급치료 도구를 놓고 왔다며 다시 초소로 돌아갔다.

    이후 놓고 온 응급치료 도구를 다시 가져와 삼거리 부근에서 기다리던 동료 병사에게 건넨 뒤 이 병사가 뒤돌아서자 곧바로 수류탄을 투척했다.

    수류탄 투척으로 최모 일병이 파편상을 입고 쓰러졌고, 나머지 6명의 장병들은 임 병장의 공격을 피해 생활관인 소초 방향으로 도주했다.

    임 병장은 이들을 뒤따라 가며 총격을 가했고 이 과정에서 수류탄 파편상을 입어 도주 속도가 느렸던 김모 하사를 총으로 쏴 살해했다.

    삼거리로부터 120m 가량 떨어진 소초에 접근한 임 병장은 소초 옆 창고건물에서 다시 김모 병사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뒤 소초 내부로 들어갔다.

    소초 내부 진입 후에는 다시 이모 상병과 진모 상병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했고 다시 삼거리 방향으로 이동해 삼거리 오른쪽 방향으로 도주했다. 임 병장이 5명을 살해하고 7명에게 부상을 입히기까지는 10여분이 걸렸다.

    최초에 파편상을 입고 삼거리 부근에 쓰러져 있던 최 일병에게도 확인 총격을 가해 살해했지만 이 시점이 수류탄을 던진 직후인지, 아니면 범행을 마무리하고 도주하는 과정이었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함께 임 병장이 소초 주변 범행현장에서 사용된 실탄의 수도 당초 알려진 10발이 아닌 최소 25발 이상인 것으로 수사결과 드러났다.

    모두 75발의 실탄을 소지하고 있던 임 병장은 수류탄 투척 뒤 소초로 접근하기까지 모두 15발의 실탄을 사용한 뒤 탄창을 버렸다.

    이후 소초 주변에서 11발의 실탄을 발사한 뒤 탄피가 총에 걸리면서 남아있는 9발의 실탄을 탄창과 함께 소초 주변에 버렸다.

    이후 다시 탄창을 갈아낀 뒤 소초 내부에 들어가 2명의 동료 장병을 살해했지만 이 때 정확히 몇 발의 실탄을 발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RELNEWS:right}

    임 병장이 검거전 자해 당시 소지하고 있던 실탄이 모두 30발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사용하지 않고 버린 9발의 실탄을 빼고 임 병장이 사건 당시부터 검거까지 사용한 실탄은 모두 36발이다

    현재 군 수사단이 지금까지 회수한 탄피는 모두 25발로 결론적으로 임 병장은 최소 25발에서 최대 36발의 실탄을 범행 현장에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군 당국은 임 병장이 도주 과정에서 검거팀과 교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장교 한명이 관통상을 입었다고 밝히고 있지만 임 병장은 도주 과정에서는 실탄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진술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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