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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화상경마장 '기습개장'...주민들 이틀째 거세게 반발



사건/사고

    용산 화상경마장 '기습개장'...주민들 이틀째 거세게 반발

     

    한국마사회(마사회)가 서울 한강로 3가에 용산 마권장외발매소(용산 화상경마장)를 시범 개장하면서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개장 이틀째인 29일 참여연대 등 17개 시민단체와 주민들로 구성된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추방대책위'는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권익위원회의 확장이전 개장 반대 권고까지 무시하고 공기업인 마사회가 발매소 개장을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우원식 최고위원은 "권익위에서 개장 반대 권고를 내니까 졸속으로 긴급하게 화상경마장을 개장한 마사회를 국민들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주민들이 나섰다면 내일부터는 국회가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인도 입주 강행 중단을 촉구했다.

    서울시교육감직 인수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 자녀들의 교육 환경이나 우리 사회의 미래보다 화상 경마도박장 개장이 그렇게 중요하냐"고 따졌다.

    인수위는 "일방적인 폭력은 어떤 사태를 낳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며 "반드시 지역주민과 학부모, 교사들과 대화해 문제를 풀어가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주민 100여명은 이틀째 화상경마장 건물을 둘러싸고 마사회 측과 대치했다.

    개장 소식을 듣고 찾아온 고객들은 안으로 들어가려다 이를 막는 주민들과 충돌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용산 화상경마장을 개장할 예정이었던 미사회는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의 반발로 이를 연기했지만 28일 이를 기습적으로 개장했다.

    주민들은 인근 지역에 주택가가 밀집해있고 주변에 5개 학교가 있어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받는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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