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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투구로 치닫는 새누리당 당권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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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시론/칼럼

    이전투구로 치닫는 새누리당 당권경쟁

    • 2014-06-2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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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컷 사설]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왼쪽), 김무성 의원 (자료사진)

     

    새누리당의 당권경쟁이 도를 넘는 진흙탕 싸움으로 치달아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다음달 14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새누리당 대표는 임기가 2년으로 오는 2016년 총선의 공천권을 행사하게 된다.

    그런만큼 앞으로 새누리당의 미래를 책임질 당 대표를 뽑는 중요한 전당대회인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전개되는 양상을 보면 미래 비젼을 놓고 겨루기보다는 오로지 당권만 장악하면 된다는 추악한 권력게임으로 변질되고 있다.

    특히 당 대표로 유력한 서청원, 김무성 의원의 대결이 도를 넘는 네거티브 경쟁으로 치달아 이전투구 점입가경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상황이다.

    친박계의 맏형인 7선의 서청원 의원과 비주류 좌장으로 꼽히는 김무성 의원은 당 대표에 도전하면서 모두 변화와 혁신을 다짐했다.

    그러나 변화와 혁신은 구호 뿐이고 이후 진행되는 선거운동을 보면 구태정치의 경연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두 의원측은 국회의원 편가르기와 줄세우기로 지지세력 부풀리기에 나서는가 하면 서로 상대방의 과거 전력을 들추는 난타전을 벌여왔다.

    과거 전력만으로 따지자면 두 사람 모두 국정을 책임질 집권당의 대표로서 적임자라 하기는 어렵다.

    급기야 지난 주 한 여론조사에서 서청원 의원이 김무성 의원을 앞서는 것으로 나오자 여론조작 논란까지 벌이고 있다.

    당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어떤 정책을 통해 국민의 마음을 얻을 것인지에 대한 정책경쟁은 찾아볼 수 없다.

    이처럼 당권경쟁이 네거티브 선거로 과열되자 일부 의원들이 쇄신전대추진모임을 결성해 소모적 네거티브 비방과 줄세우기 관행 단체식사 등 세몰이 관행을 없앨 것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세월호 참사 과정에서 정부의 철저한 무능이 드러났고 청와대는 잇따른 인사 참사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주간집계에서는 처음으로 긍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청와대와 정부가 제대로 국정을 이끌지 못하면 집권당이라도 중심을 잡아야 할 텐데 죽기살기식 당권경쟁을 벌이며 국정에 대한 책임의식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으니 국민들의 마음이 편할 리 없다.

    결국은 야당을 압도하던 정당지지도도 계속 떨어져 여야간 격차가 급격히 좁혀지고 있다.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당과 정부 청와대가 모두 제자리를 찾지 못하니 국민들은 불안하다 못해 분노가 폭발할 지경이다.

    국민은 안중에 없이 눈앞의 권력에 눈이 멀어 집안 싸움을 벌이다 보면 국정은 파탄이 나고 민심은 결국 새누리당을 떠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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