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대구지역 학교에서 선풍기 과열로 불이나는 등 냉방기 관련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9일 밤 대구 남구 모 고등학교 2학년 교실에서 불이났다.
다행히 학생들이 없는 빈 교실이었고 곧바로 자체 진화돼 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화재 원인은 끄지 않고 오래 틀어놓은 선풍기 과열로 드러났다.
학교관계자는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가면서 선풍기를 끄지 않아 화재가 났다. 소방서에서 출동하기 전에 불을 꺼 큰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낮에는 대구 북구에 있는 한 중학교 3학년 교실에서 불이나 놀란 전교생이 운동장으로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번에도 교실 천정에 달린 선풍기 과열이 화재를 불러왔다.
본격적인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선풍기와 에어컨 등 냉방기 사용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냉방기 관련 화재 대부분은 기계적인 결함보다는 장시간 사용에 따른 모터 과열 때문이다.
특히, 일반 가정 등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선풍기의 경우 모터 주변에 쌓인 먼지 등이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 있다.
대구소방본부 관계자는 "여름철 전기합선 관련 화재 가운데는 냉방기 과열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다"며 "선풍기나 에어컨 실외기 주변 먼지 제거 등 청소를 하면 화재위험이 그만큼 줄어든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오랜 시간 보관했던 냉방기는 사용 전에 먼지 제거와 콘센트나 전선을 살펴보고 외출할때는 플러그를 뽑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한다.
여름철 냉방기 화재사고, 사소한 부주의가 자칫 돌이킬수 없는 엄청난 화를 자초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