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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신용평가, 해외보다 6계단이나 고평가



경제 일반

    국내 대기업 신용평가, 해외보다 6계단이나 고평가

    • 2014-06-19 06:50

    국내선 AA+, 해외선 BBB+…포스코·GS칼텍스는 8계단 차이

     

    최근 포스코[005490] 신용등급 강등으로 우량기업들의 연쇄 강등 사태가 우려되는 가운데 국내 대기업들이 국내와 국제평가사로부터 받은 신용등급간 괴리가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 대기업들은 국내에서는 평균 'AA+' 등급을 받았지만 해외에서 받아든 성적표는 6계단이나 아래인 'BBB+'에 그쳤다. 특히 포스코, GS칼텍스는 국내와 국제 신용평가 등급 차이가 최대 8계단이나 됐다.

    19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00대 기업중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신용평가를 받은 33개 기업의 지난달 신용등급을 조사한 결과 NICE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국내 3개 기관이 내린 등급은 평균 'AA+'인 반면 무디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 등 해외 3개 기관으로부터는 평균 'A-'를 받았다.

    국내·외 신용평가 등급이 모두 22단계로 돼 있는 점을 근거로, 최상위인 'AAA'를 1로 놓고 수치화하면 국내 신용평가사는 1.6등급을, 국제 신용평가사는 6.8등급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그 차이가 5.2등급에 달하는 것이다. 이는 국내 신용 등급이 해외보다 24% 정도 고평가돼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국가 신용등급과 궤를 같이하는 공기업과 은행을 제외하고 18개 민간기업으로 좁혀보면 국내 신용평가사 평균 등급은 'AA+'(조정수치 2.2등급)인 반면 해외에서는 'BBB+'(8.5등급)를 받아 국내·외 간극이 6.3등급으로 더욱 컸다.

    국내·외 신용등급 간극이 가장 큰 곳은 최근 20년 만에 'AAA'(1등급)에서 한계단 강등돼 'AA+(2등급)'가 된 포스코였다. 포스코는 무디스로부터 Baa2(9등급), S&P로부터 BBB+(8등급), 피치로부터 BBB(9등급)를 받아 국내 기관과의 등급 차이가 8등급이나 났다. 국내 평가등급이 해외보다 36%나 높은 셈이다.

    GS칼텍스 역시 무디스와 S&P에서 10등급인 Baa3과 BBB-를 받았으나 국내에서는 2등급인 AA+로 8계단 차이가 났다.

    이어 현대자동차[005380], LG전자[066570], 에쓰오일, 롯데쇼핑[023530], SK하이닉스[000660], 현대제철[004020] 등이 국내에서 AAA(1등급)∼A+(5등급)을 받았으나 해외에서는 BBB+(8등급)∼Ba2(12등급)에 그쳐 7등급의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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