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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민 "문창극 표결처리? 부결될 것"



정치 일반

    김상민 "문창극 표결처리? 부결될 것"

    김기춘 비서실장 책임져야, 인사 실패 주도그룹 교체해야

    - 문 총리 후보 사과? 중요한 포인트 모르고 있어
    - 지도부에서 서명한 초선의원들에 회유 전화
    - 박근혜 정부, 1기 실패 핵심은 인사 실패
    - 인사 시스템 주도 역할 인물들 호가호위 하고 있어
    - 문창극 후보, 국가 통합 총리로 부적격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4년 6월 16일 (월) 오후 6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

     

    ◇ 정관용> 지난 13일 새누리당의 초선의원 6명이 '문창극 총리 후보자, 안 된다' 이 성명을 냈었죠. 그걸 주도한 김상민 의원 이번에 또 최고위원 경선에도 출마를 선언했어요. 연결합니다. 나와 계시죠?

    ◆ 김상민> 네, 안녕하세요. 김상민입니다.

    ◇ 정관용> 여섯 분이 성명 냈는데. 오늘 보도를 보니까 ‘원래는 10명하려고 그러다가 압력 받고 4명 빠졌다’고 그러고.

    ◆ 김상민> 네.

    ◇ 정관용> 또 6명 중에 1명은 ‘주말 사이에 성명 내용 제대로 몰라서 그냥 서명한 것이다, 나는 본의와 다르다’라고 또 빠져서 이제는 5명이라면서요?

    ◆ 김상민> 네.

    ◇ 정관용> 맞습니까?

    ◆ 김상민> 네. 그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면 우리 김상민 의원한테도 막 압력이 옵니까?

    ◆ 김상민> 저는 좀 포기한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아, 아예 압력...

    ◆ 김상민> 압력하는 것을 포기한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압력도 안 넣어요?

    ◆ 김상민> (웃음)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럼 다른 분들한테는 압력이 막 옵니까?

    ◆ 김상민> 전화들이 오는 것 같은데요. 요동하지 않는 것으로 저는 알고 있고요.

    ◇ 정관용> 어떤 사람이 어떤 전화를 합니까?

    ◆ 김상민> 지도부에서 이제 여러 가지 회유를 하는 거죠. 그리고 또 좀 참아 달라, 기다려 달라.

    ◇ 정관용> 지도부라면 이완구 원내대표가 직접 전화를 하나요?

    ◆ 김상민> 아니, 그렇지 않습니다.

    ◇ 정관용> 그럼요?

    ◆ 김상민> 다른 여러 통로를 통해서 이렇게 연락이 옵니다.

    ◇ 정관용> 참아 달라?

    ◆ 김상민> 네.

    ◇ 정관용> 회유라고 표현하셨는데 이게 회유인가요, 압력인가요. 뭔가요?

    ◆ 김상민> 그건 본인에 따라서 그렇게 느낄 것 같은데요. 그걸 제가 다른 의원님들께 온 전화 내용을 일일이 어떤 표현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못되는 것 같고요. 일단은 이렇게 많은 인원이 이탈한 것 같다 이러면서 초선들이 몇 명이 철없이 얘기했다라고 얘기하는데요. 지금 2명이 됐든 3명이든 댐에 구멍이 1개, 2개, 3개가 나는데. 그 댐 속 밑에 나온 물결의 힘이 어떤 것인지 체크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일이거든요. 민심의 지금 엄청난 요구와 바람이 그리고 또 이번 문 총리 사태를 겪으면서 그 당에 또 청와대에 요구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체크하지 못하는 이 반증이 초선의원 몇 명들이 철없이 이렇게 반란을 일으켰다. 또는 이렇게 정치적 행동을 했다라고 얘기하는 것에 지금 민심의 나침반이 지금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아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거라고 봅니다.

    ◇ 정관용> 민심이 요구하는 핵심은 뭐라고 보세요?

    ◆ 김상민> 지금 어제 그 문 후보님께서 사과를 하셨어요. 그런데 지금 이거를 보면서도 ‘야, 이게 도대체 가장 중요한 핵심의 포인트를 지금 모르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는데요. 지금 국민들은 이 문 후보의 사과를 받고 싶은 게 아니에요.

    ◇ 정관용> 그럼요?

    ◆ 김상민> 국민들이 분노하는 것은 왜 또 이런 후보가 총리로 내정되었는가에 대한 부분입니다. 지금 계속해서 박근혜 정부가 인사 실책들이 반복되면서 국민과 멀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박근혜 정부 1기의 지금 어떤 실패의 가장 핵심에 뭐가 있느냐 하면 인사 실책과 실패가 있습니다. 이 부분을 국민은 지금 바꾸라고 얘기하는 거예요. 국가 대개조 전에 인사시스템의 대개조를 하라고 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 인사시스템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지금 국가와 또 박근혜 정부와 그리고 또 대한민국 또 새누리당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호가호위하고 있다라는 것들에 대해서 지적하는 것이고요. 그러기 때문에 저는 이번 전당대회 때 반드시 이 그룹을 당원들께서, 국민들께서 심판해 주셔야만 정말로 제대로 된 대한민국과 새누리당을 이끌어갈 수 있는 새로운 지도부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이죠.

    ◇ 정관용> 그 그룹이라고 자꾸 표현하셨는데. 청와대 인사팀 아닌가요?

    ◆ 김상민> 네, 저는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인사시스템에 김기춘 비서실장이 이 문제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된다라고 앞서도 말씀을 드렸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주말 사이에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기자회견까지 하면서 사과하고 이런저런 해명하고 하는 것들이 김상민 의원이 보시기에는 전혀 설득이 안 된다?

    ◆ 김상민> 그러니까 본질적인 부분이 아니죠. 이 부분이 또 문창극 우리 후보님도 굉장히 개인적으로 억울한 부분이 많으실 거예요. 어쩌면 이 잘못된 인사시스템의 어떤 희생양처럼 되고 있는 것 같아서 저도 참 보기 민망하고 참 마음이 아픕니다. 학자로서나 언론인으로서나 신앙인으로서 훌륭한 삶을 사셨으니까 그렇게 또 추천도 되셨고 또 많은 분의 덕망을 얻은 걸로 저는 알고 있는데요. 그러나 지금 우리가 뽑고자 하는 총리가 어떤 총리냐 하면 국가 대개조, 관피아 척결, 적폐 해소를 할 수 있는 대통합, 대화합을 통해서 국민적인 마음과 뜻에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총리예요. 그 총리로서의 자격이 부적절하다고 얘기하는 겁니다. 계속 지금 저는 언론도 그렇고 여러 가지에서 마치 우리 문 후보의 어떤 개인적인 이런 것들에 초점을 맞추는데요. 이 초점이 그게 아니에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지금 시대적 요구에 맞지 않는다, 한마디로 말하면?

    ◆ 김상민>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지금 청와대와 당 지도부는 방침을 정한 것 같습니다. 그냥 청문회로 간다. 그리고 지금 초선의원들한테 막 회유, 압력 등등의 전화까지 하는 거 보면 표결까지 밀어붙일 것 같은데. 표결에 임하게 되면 아까 여섯 분 가운데 한 분 빠지고 다섯 분은 움직임이 없다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 김상민> 네.

    ◇ 정관용> 그러면 그 다섯 분은 부결표 던집니까?

    ◆ 김상민> 그거는 제가 다른 동료 의원의 표에 대한 의지까지 제가 입장을 밝히는 것은 맞지 않고요. 일단 기본적으로 이렇게 지금 임명을 강행하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게 굉장히 심각한 판단 착오입니다. 이게 지금 문 후보를 총리 자리에 앉히게 되면 이 앉히려고 하는 노력들이 우리 박근혜 대통령께도 그렇고 또 이번 정부 또 새누리당에 도움이 되지가 않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우리 박근혜 정부가 외교관계 희생하면서 일본과 역사전쟁을 벌여왔지 않습니까?

    ◇ 정관용> 네.

    ◆ 김상민> 우리가 그 역사전쟁에서 스스로 지는 것을 고백하는 거예요. 그리고 새누리당에 분노한 국민들로부터 멀어질 것이고 지금 무슨 얘기까지 나오느냐 하면 재보궐선거가 문창극 선거로 될 것이다라는 얘기까지 있습니다. 이번 재보궐선거의 성패는 문창극 선거로 돼서 아주 치명적인 재앙들이 새누리당에 올지도 모르는 현상들을 빨리 시급히. 즉, 국민 앞에 우리가 인사 실책을 고백을 하고 우리가 다 찾아봤는데 우리나라에 정말 다 뒤져봤는데 이 도덕적 결함. 이 국민적 눈높이에 맞출 만한 사람들이 정말 없더라. 그래서 우리가 인사위를 한번 여당이고 야당이고 다 같이 구성을 해 봐서 정말 우리가 앞으로 국가 대개조를 할 수 있는 총리를 뽑고 좀 부족한 점이 있으면 이러이러한 점이 부족한데, 우리 한번 이제 새로운 출발을 하는데 있어서는 이 총리에게 힘을 주시고 우리 정부에 기회를 주십시오라고 얘기한다면 모를까. 지금 같은 식으로 아주 패배적 인사시스템에 있어서 자신들의 인사 실책에 대해서 잘못을 고백하지도 않고. 또 그걸 토대로 해서 자기가 계속해서 이대로 가도 된다는 안주 세력들이 힘을 얻어서 박근혜 2기까지 가려고 하는 게 지금 현상 아니겠습니까?

    ◇ 정관용> 네.

    ◆ 김상민> 그래서 앞서 말씀드리지만 이번 전당대회야말로. 새누리당의 전당대회야말로 1기 우리 박근혜 정부의 실태를 선언하고 또 고백하고 우리가 다시 한 번 2012년에 국민으로부터 지지받았던 새누리당의 혁신적인 모습들 있지 않습니까?

    ◇ 정관용>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 조금 아까 다섯 분은 그럼 부결표 던집니까라는 질문에 답이 이렇게 길어졌는데.

    ◆ 김상민> (웃음)

    ◇ 정관용> 나머지 분들은 모르겠다하셨지만 김 의원은 그럼 표결까지 가면 부결표 던지실 건가요?

    ◆ 김상민> 저는 제가 저 하나가 아니라 표결로 가면 부결될 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이렇게 되면 안 됩니다. 이렇게 되면 새누리당 분란만 일어나고 또 본회의장까지 가게 되면 이게 여야의 어떤 정치적 쟁점에 있어서 본질적인 문제는 다 사라지게 됩니다.

    ◇ 정관용> 그런데 조금 아까 이번 전당대회가 박근혜 1기의 실패를 인정하고 큰 변화를 선언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진 그다음에 총리뿐 아니라 이제 장관들도 다 물갈이를 이번에 한번 하지 않았습니까?

    ◆ 김상민> 네.

    ◇ 정관용> 그런데 새로 뽑으신 분들이 예컨대 교육장관, 사회부 총리를 겸하시게 되는 분도 아주 강한 보수 성향을 그동안 공개적으로 표명을 하셨던 분이고 해서 별로 안 달라졌다라고 하는.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은 똑같다, 더 강성이 됐다라고 하는 평가가 많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상민> 바로 이 문제를 제가 제기를 하는 건데요. 지금 박근혜 정부를 왜 국민이 뽑아주셨습니까? 그 당시에 2012년으로 가보면 새누리당이 그동안 돌보지 않고 또 소외됐다고 생각하는 호남. 또 골목길의 어떤 소서민들. 고통당하고 힘들어하고 어떤 특정한 힘에 의해서 부당한 어떤 권한을 박탈당했던 그분들을 돌보고 그래서 경제민주화, 100% 대한민국 한다고 하고. 특히 젊은 층에서 굉장히 노력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2012년에 우리 새누리당 혁신의 모습이 사라진 거예요. 박근혜 대통령을 잘 못...

    ◇ 정관용> 그대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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