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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밉보이면 끝? 육아예능 부모의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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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 밉보이면 끝? 육아예능 부모의 현주소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신입 멤버, 배우 김정태 부자(父子)가 자진 하차를 결정하면서 또 다시 논란을 극복하지 못한 육아예능 출연자가 발생했다.

    김정태와 아들 준후 군은 지난달 5일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 첫 출연해 '야꿍이'와 '야꿍이 아빠'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새누리당 나동연 양산시장의 선거 유세에 아들을 이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순식간에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고, 이것이 결국 하차로 이어졌다.

    "정치적 의도가 없었다"는 김정태 측의 해명에도 시청자들의 하차 요구와 비난이 끊이지 않았던 것.

    이같은 잡음으로 육아예능에서 하차 수순을 밟은 것은 비단 김정태 부자뿐만이 아니다.

    지난 1월 전 샤크라 멤버 이은은 SBS 육아예능 '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에 출연했다 '리조트 논란'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당시 이은은 방송을 통해 남 부러울 것 없는 '재벌집 며느리'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비춰졌다.

    MBC '시사매거진 2580'을 통해 이은이 마케팅 팀장으로 있는 '아일랜드 리조트'가 공사대금을 지불하지 않았다는 것이 보도되자 이런 이미지는 되려 마이너스로 작용했다.

    방송에 나온 이은의 호화로운 생활들에 시청자들이 반감을 느끼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에 제작진은 뒤늦게 "이은 씨 관련 내용은 더 이상 방영하지 않기로 했다"며 하차 소식을 전했다.

    가수 김진표는 MBC '일밤-아빠! 어디가?'(이하 아빠 어디가) 시즌2 출연 전부터 자질 논란에 휘말렸지만 출연을 강행했다 하차를 결정했다.

    김진표는 과거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의 용어 사용, 욕설의 의미를 가진 손짓 사용 등으로 여러 번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시청자들은 김진표의 행동을 근거로 "자질이 부족하다"고 거세게 반대했지만 제작진은 결정을 굽히지 않았다.

    시작부터 어긋난 탓이었을까. 김진표는 3개월 간 딸 규원 양과 활약했지만 지난 3월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프로그램에 잘 어울리기엔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말을 남기고 '아빠 어디가'를 떠났다.

    '부모'와 '자식' 출연자 간의 합이 중요한 육아예능인만큼, 한번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기게 되면 그 조합이 깨지고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가 버리는 것.

    모든 예능 출연자들에게 '이미지'는 중요하지만 방송을 통해 연예인이 아닌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는 육아예능의 경우, 출연 자질이나 행동에 더욱 엄격한 잣대가 주어지는 게 사실이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육아예능의 특수성에 우려를 나타내기도 한다.

    자칫 잘못하면 출연자들의 가족이 상처 받는 2차 피해가 생기고, 따라서 방송 외적인 영역에 속하는 출연자의 사생활이나 과거 행적들을 문제 삼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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