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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율 고공행진…매매전환 가능성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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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가율 고공행진…매매전환 가능성은 '글쎄'

    자료사진

     

    지난달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63.8%로 2001년 11월 이후 12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 비율도 68.5%에 달해 2002년 5월 이후 가장 높았다.

    경기도 군포(72.5%)나 의왕(72.1%), 안양(70.4%) 등 수도권 일부는 물론 서울(성북구)에서도 70%를 넘는 곳이 생겨났다.

    전세값에 조금 더 보태면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살 수 있어서, 전세에서 매매로의 전환 압력이 그만큼 세졌음을 뜻한다.

    KB국민은행 임희열 팀장(부동산정보팀)은 “이 정도면 예전 같으면 적극 매수가 시작됐을 시점이지만 시장 여건이 과거와는 크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장에선 매수세를 기대하기 힘든 분위기다.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임대차 선진화 방안 입법 등 정책적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전세가율이 높아진다고 해서 집을 마련하다기 보다는 정부의 추가 입법이나 시장 부양을 위한 추가 대책에 따라서 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은행의 주택구매력지수(HAI) 등은 관련 통계를 낸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HAI는 중간 소득 가구가 대출을 받아 중간 가격대의 주택을 구입했을 때, 대출원리금 상환에 필요한 금액을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이다.

    지난 3월 기준 전국 아파트의 HAI는 171.8로 전분기(168.3) 보다 높아졌고, 조사가 시작된 2008년 12월(112.5)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 1분기 KB주택구입 잠재력 지수(HOI)도 서울이 46.5를 기록해 관련 통계를 낸 2009년 3분기(15.8) 이후 최고에 달했다.

    집을 살 형편은 나아졌지만 일단 더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정부가 시장에 어떤 신호를 주느냐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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