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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언론인의 잇따른 청와대行…따가운 '여론'

  • 2014-06-09 05:00

[노컷사설] 6.4선거의 교훈 잊었나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구로1동 제5투표소에 투표를 하려는 시민들로 인해 붐비고 있다. 윤성호기자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은 17개의 광역단체장 가운데 8곳을 차지했다. 야당과 비교해 다소 밀리는 선거 결과였지만, 세월호 참사라는 대형 악재를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서울에서의 완패, 충청과 강원 등 중부권 광역선거의 전패, 텃밭인 부산에서의 고전을 떠올린다면 결코 선방했다고 자랑삼아 얘기할 계제가 전혀 아니다. 이는 달리 말하면 정부 여당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줄테니 국민의 경고를 마음 깊이 새겨 들으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과연, 정부 여당이 6.4 선거의 교훈을 깊이 새기고 있을까? 아직은 '글쎄올시다'다.

박근혜 대통령은 사퇴한 이정현 홍보수석의 후임으로 8일 윤두현 디지털YTN 사장을 임명했다. 청와대는 "오랜 언론인 생활을 통해 균형감 있는 사고와 날카로운 분석 능력을 발휘해 정부가 추진중인 국가개조에 대한 정부정책을 설명하고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소통의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하지만 현직언론인의 청와대 직행 관행이 계속되자 여론의 시선이 곱지 않다. 앞으로도 언론을 계속 장악해 권언유착을 유지하겠다는 의도라는 비판이 즉각 야당 쪽에서 나왔다. 특히 윤 신임수석은 과거 BBK 가짜편지와 관련된 YTN의 단독보도를 일방적으로 보류시켰다는 의혹도 받아왔다. 출신지역은 TK다.

세월호에서 드러난 민심은 공무원 사회의 무사안일과 관피아 척결, 국정현안에 대한 미숙한 대응을 획기적으로 뜯어고치라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의 전제는 대통령이 바뀌는 것, 즉 국정운영방식의 변화에 있다는 점을 우리는 누차 강조해 왔다.

집권 1년 반을 돌아보면 책임총리 공약은 온데간데 없고 대통령 입만 바라보는 국정운영이 어느 틈엔가 화석처럼 굳게 자리잡았다. 특정 지역에 편중된 인사 스타일도 더욱 공고해졌다. 이 모든 것이 바뀌어야 한다. 그런데 홍보수석 인선은 이런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것과 같다.

박근혜 대통령은 선거 직전 신임 총리 인선과 관련해 "국가개혁의 적임자로, 국민께서 요구하고 있는 분을 찾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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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12

새로고침
  • KAKAO푸른하늘2020-05-14 12:45:43신고

    추천4비추천2

    솔직히 국력부족으로 자국민도 보호하지 못한 지난날의 치욕이 수치스러워 대부분 다른국가에서는 위안부 문제를 이처럼 크게 공론화하고 국제화하지 않고 있는게 현실이다. 당사자나 이를 대변한 정의연 활동이 이렇게 삼천포로 빠지며 동력을 상실하는 자충수를 결코 대다수 국민은 바라지 않을 것으로 본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비롯 그간 시민활동하다 정치인 변신한 사람들 많이 있다. 윤미향이 힘있는 국회의원이 되면 위안부 문제해결에 더 도움이 될터인데 사정은 모르겠다만 속좁은 집착이 아쉽다. 아마도 일본이 입막고 웃지않겠나 싶다.

  • NAVER팀파커2020-05-14 12:03:52신고

    추천2비추천3

    난 솔직히 인터뷰 딸때 원본의 녹음파일이 있으면 그걸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해 중앙에서 인터뷰를 딴건데 신뢰가 안간단 말야
    이용수 할머니 진의는 일본의 진심어린 사과도 사과지만 할머니 당신은 아무 잘못도 없이 꽃다운 나이에 그렇게 모진 삶을 사셨는데 정작 그들을 대표해서 그 고통을 공감하고 대신 발벗고 싸워줘야 할 우리편(정부나 뭐 국회의원 등이겠지)이 뭐 대충 사과받고 끝내자 이런태도를 보이니까 더 화가나는거 아닐까? 근데 윤미향이 그런 국회의원이 된다니 허탈하실수도 아무튼 조중동은 거르는게 답이야

  • NAVER국민2020-05-14 11:27:08신고

    추천9비추천15

    그 연세에 돈 문제이신가요..감사한 마음을 가지셔야 되는 것 아니신지요돈을 말씀 하시는 것 보니 누구의 사주를 받으셨나..명예를 회복하는 것이 먼저지요..돈 돈 돈...여기까지 이루어 진 것이 혼자의 힘으로 되었나요.무슨 권리로 다른 분들의 의견과 생각은 무시되는 것인가..혼자서 이루어 낸 일인가..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 하신 여러분들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왜놈들의 만행에 울분을 금치 못하는 국민들의 마음에 못을 박는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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