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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국민銀 특검 완료…중징계 받나



금융/증시

    금감원, 국민銀 특검 완료…중징계 받나

    KB국민은행 본사.(자료사진)

     

    전산시스템 교체여부를 둘러싸고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국민은행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5일 특별검사를 마치고 징계수위 검토에 들어갔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날 "국민은행의 전산시스템 교체문제를 둘러싼 특검이 오늘로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건호 은행장과 정병기 감사로부터 '전산시스템 교체에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KB금융지주와 은행 이사회가 교체를 강행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직후 지난달 국민은행과 KB지주에 대해 특별검사에 들어갔다.

    금감원은 검사에서 전산시스템 교체와 관련한 문제점이 이사회에서 의도적으로 축소됐는지 여부와 내부통제 적절성, 리베이트 가능성 등을 다각도로 조사해왔다.

    금감원은 전산시스템 교체와 관련한 문제점이 일부 누락돼 보고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산시스템 교체의 적절성 여부에 대해서는 '경영상 판단'의 영역에 해당하는만큼 이에 대해서는 제재하지 않을 방침이다. 리베이트 정황도 포착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금감원은 전산시스템 교체문제를 둘러싸고 지주사와 은행 사외이사-은행 경영진 간의 내분이 극심했던 점 등으로 미뤄 내부통제가 적절하지 않았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 보고 있다.

    금감원은 다음달 첫 제재심의위에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임영록 지주회장과 이건호 은행장 등에 대한 중징계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임 회장과 이 행장이 중징계를 받을 경우 KB금융과 국민은행의 경영구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과거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이 '직무정지 상당'의 중징계를 받자 스스로 사의를 표했고 강정원 전 국민은행장도 중징계가 예상되자 물러났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검사가 이제 끝난만큼 검사 내용을 검토한 뒤에나 제재여부와 그 수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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