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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선거D-2 '박근혜 지키기' vs '대구 자존심 지키기'



정치 일반

    대구시장 선거D-2 '박근혜 지키기' vs '대구 자존심 지키기'

     

    6.4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대구시장 주요 후보들이 선거 막판 부동층 잡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는 흔들리는 보수층 표심을 잡는 것이, 새정치 민주연합 김부겸 후보는 이들을 끌어안기 위한 것이 막판 전략이다.

    권 후보 측은 이를 위해 역시 기댈 곳은 박근혜 대통령뿐이라는 생각이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마저 등을 돌릴 수 없다는 정서적 측면을 자극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때문에 선거 초반 역풍을 우려해 자제하던 박근혜 대통령을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을 밀어붙이고 있다.

    홍보 현수막도 권영진 후보 사진 대신 박 대통령 눈물 사진이 들어간 것으로 모두 교체했다.

    현수막 문구도 박근혜 대통령을 지켜 달라는 내용이다.

    권영진 선거 캠프 대변인인 김상훈 의원은 "줄곧 10-15% 앞섰지만,신공항 논쟁이 붙으면서 새누리당에 실망한 부동층 일부가 야당 후보 쪽으로 옮겨가며 지지율 격차가 한자릿수로 줄고 있다"며 "실의에 빠진 대통령에게 힘과 용기를 주기 위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는 김부겸 후보 측은 지지율 격차가 점점 줄고 곧 역전할 수 있다며 고무된 표정이다.

    새누리당이 보수층 결집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을 불러낼 것이라는 점도 이미 알고 있었다는 반응이다.

    선거전략도 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무능한 지역 새누리당을 비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선거 중반 터져 나온 부산 가덕도 새누리당 선대위 회의도 적극 부각하고 있다.

    가덕도 신공항을 막고 대구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 걸며 새누리당 전략에 맞서고 있다.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을 지키자며 정서적으로 접근하는 것에 맞서 대구 자존심을 지키자는 것으로 맞받아 친 것이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최근 중앙당 자체 조사에서는 거의 따라잡은 것으로 나온다"며 "막판 보수층 결집을 막고 부동층 표심을 끌어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권영진 후보가 승리해 위기에 빠진 박근혜 대통령을 구하게 될지,김부겸 후보의 승리로 대구 자존심을 지킬지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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