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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육감선거 난타전…고승덕·조희연, 문용린 협공



국회/정당

    서울시 교육감선거 난타전…고승덕·조희연, 문용린 협공

    고승덕 "딸의 폭로, 박태준회장 아들-문후보 야합 정황"


    고승덕, 조희연 후보. 좌로부터. 자료사진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3일 앞둔 1일 문용린 후보를 향한 경쟁자들의 집중 공세가 펼쳐졌다. 문 후보는 같은 보수계열 경쟁자인 고승덕 후보로부터 '공작정치자', 진보계열 경쟁자인 조희연 후보로부터는 '색깔론자'로 공격받았다.

    고 후보는 이날 '교육감 자격이 없다'고 자신의 딸이 올린 페이스북 글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진행하면서 문 후보를 "관권선거 뿐 아니라 공작정치에도 능하다"고 비난했다. 고 후보의 친딸은 최근 '아버지는 교육감 자격이 없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영문으로 올렸다.

    고 후보는 "문 후보캠프를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이희범 사무총장이 4일 전부터 보수 시민단체에 '고승덕은 교육감이 절대로 안된다. 큰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절대로 안된다'고 여러차례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딸의 (페이스북) 글이 (장인이었던) 고 박태준 회장의 아들과 문 후보의 야합에 기인한 것이 아닌지 정황을 의심하고 있다"면서 "나는 공작정치의 폭풍 속에 외로이 서있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자녀를 이용해 나를 후보 자리에서 끌어내리려는 공작정치에는 맞서겠다"며 "문용린 후보가 관권선거 뿐 아니라 공작정치에도 능하다는 것을 안 이상, 더더욱 이런 후보에게 서울의 교육을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진보계열 단일후보인 조희연 후보도 문 후보에 대해 포문을 열었다.

    조 후보 측은 "문용린 후보는 자신에게 제기된 몇 가지 의혹에 대해 반드시 답해야 한다"며 "먼저 2012년 새누리당의 교육감 선거 개입과 문용린·이상면 비밀 합의설에 대해, 진상을 명확하게 밝혀라"라며 "고승덕 후보가 제기한 '공작정치' 주장에 대해서도 깨끗하게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다시 옛날 곡조의 색깔론을 제기했는데, 교육감 후보로서 자질과 품위를 스스로 깎아내리는 색깔론 공격을 이제는 거두길 권유한다"고 비판했다. 이는 문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주사파 정당까지도 있을 수 있다'고 말한 조희연 후보는 교육감 자격이 없다"고 주장한 데 대한 반격이다.

    한편 문 후보는 자신을 향한 고 후보의 '공작정치' 의혹 제기와 관련해, "이른 시일 안에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앞서 문 후보는 '페이스북 논란'을 두고 고 후보를 '팬티바람으로 도망친 세월호 선장'에 비유하면서 "패륜"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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