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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공동번영 모색위한 '제주평화포럼'개막



제주

    아시아 공동번영 모색위한 '제주평화포럼'개막

    평화, 환경 등 63개 세션 구성…제주관련 12개 세션도 마련

     

    한국판 다보스포럼을 추구하는 제9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29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에서 개막했다.

    '새로운 아시아 설계'를 대주제로 한 이번 제주포럼은 21세기 주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아시아가 갈등을 극복하고 평화와 화합속에 공동번영의 방안을 새롭게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외교부 등 32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평화와 지역개발, 환경 등 63개 세션으로 구성된 제주포럼은 50여개국에서 3,500여명이 참가, 명실상부한 국제포럼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고 있다.

    의제선정위원회를 꾸려 분야별 핵심의제를 발굴해온 이번 포럼은 세계지도자 세션과 2개의 특별세션을 비롯해 △평화(20개) △경제·경영(14개) △지역개발(9개) △문화(8개) △환경(6개) △여성(3개) 세션으로 다양화돼 있다.

    줄리아 길라드 전 호주 총리와 살람 파야드 전 팔레스타인 총리, 라자오싱 중국 공공외교협회장 등이 개회식 기조연설과 세션 등을 통해 동아시아에서의 갈등 치유와 협력에 대한 비전과 처방을 제시한다.

    동시세션에선 한일간의 종군위안부 문제와 중국과 일본간의 센카쿠열도 분쟁에 대한 평화로운 해법을 모색하고, 화해 협력을 찾는다.

    또 다자간 경제협력을 위한 유라시아 구상과 한중일 기업의 협력, 한중간 물류협력을 통한 상생과 발전 등 세션을 통해 세계적 경제침체 속에서 동아시아의 경제협력과 투자활성화 방안 등도 논의된다.

    특히 제주의 탄소없는 섬 구축 전략과 제주 외국인 지원정책 방향 등 제주관련 세션 12개가 진행, 제주지역의 주요 아젠다에 글로벌 시각이 강화되는 계기도 마련됐다.

    메리 서머스 제주퓨리대표는 '행복한 제주평화공동체를 위한 외국인 지원 정책 방향'을 통해 "완전한 국제자유도시 면모를 갖추기 위해 도내 거주 외국인을 관리대상이 아닌 제주사회 공동체 일원으로 보고, 이들의 안정적인 현지 정착을 위한 정책 개선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날 열린 DMZ 세계평화공원과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와 공동번영 세션에선 이 사업의 공감대와 인식 확산을, 세계여성리더스 라운드테이블 세션에선 여성리더의 역할과 여성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박근혜 정부와 한반도 신뢰정치의 재조명 세션에선 한국과 영국, 중국 등 4개국 관점에서 정책의 비전과 실행방안을 토의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제주포럼은 아시아의 협력과 공존, 세계평화와 번영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번 제주포럼 주제가 새로운 아시아 설계인 만큼 위기에는 공동대응하고, 기회엔 파트너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치열하고 진지한 토론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로명 동아시아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포럼이 대화를 통해 역사적 갈등을 뛰어넘어 아시아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공동 가치를 제시하고,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며 화합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포럼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으로 남북 사이에 해빙 무드가 조성되기 시작하자 한반도 평화정착과 동북아 평화공동체 건설을 위한 토론과 대화의 장으로 2001년 6월 창설됐다.

    특히 2012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육성 및 지원조례'가 제정돼 제주평화연구원 산하에 제주포럼 상설 사무국이 설치됐다.

    한편 제주포럼 마지막날인 30일 오전 특별세션에선 미국 20대 기업 최초의 여성CEO이자 '실리콘밸리의 여제'로 불리는 휴렛팩커드(HP)의 전 회장 칼리 피오리나가 기업가 정신과 여성 리더십 주제로 기조강연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과 대담할 예정이어서 대중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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