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가 콩고민주공화국(Democratic Republic of the Congo) 고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농촌 개발을 위한 교육 연수를 실시한다.
콩고민주공화국 비딩기(Antoine Bidingi) 농업농촌개발부 장관 등 고위 공무원 5명은 27일부터 2주간 대구대에서 진행되는 빈곤 및 기아 퇴치를 위한 농촌정책개발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번 연수는 'DR콩코 키치니 농촌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대구대학교는 이번 연수에서 산학협력단과 동물자원학과 주도로 한국 농업의 발전 현황과 새마을 운동 등을 소개한다.
특히 대구대학교 국제빈곤기아퇴치센터(소장 최창원 동물자원학과 교수)는 이번 연수단과 함께 콩고민주공화국 키치니 지역을 중심으로 한 농촌 개발 사례 연구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빈곤 탈출 방안을 모색하고, 2015년으로 예정된 22명 규모의 실무급 연수 교육을 위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연수단은 경상북도청, 경북도 농업기술원, 농자재센터, 축산물가공센터, 청도 새마을 운동 발상지, 식물공장 등 농업 관련 기관을 방문하고,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산업시설도 둘러볼 계획이다.
대구대학교 측 실무책임자인 조익환 교수(동물자원학과)는 "농촌의 고부가가치 산업인 축산, 원예 산업과 관련 분야인 농자재, 소액금융 분야의 인적, 물적 인프라를 소개하고, 새마을 운동의 개념과 역사적 배경 등을 통해 아프리카 농촌 근대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콩고민주공화국은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가 발표한 '2010 세계기아지수' 보고서에서 5세 이하 어린이 사망률이 세계 최고 수준인 빈곤 국가로 현재 우리나라 KOICA가 키치니 마을을 시범지구로 정해 농촌개발모형 실현을 위한 무상원조사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