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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리식혜·마세·천송이선글라스...업체들 '닉네임 마케팅' 열풍



으리식혜·마세·천송이선글라스...업체들 '닉네임 마케팅' 열풍

'잘 만든 애칭, 열 광고 부럽지 않다' 입증하듯 실제 매출에서도 대박

 

'잘 만든 애칭, 열 광고 부럽지 않다'는 말이 있다. 잘 만들어진 애칭은 수많은 브랜드 속에서도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기억됨은 물론, 대중의 입과 귀에 쉽게 오르내리며 전파되기도 수월하다. 또한 애칭은 대중의 감성을 자극하고 친근감을 형성해 거부감 없이 보다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유통가는 애칭을 활용하는 이른바 '닉네임 마케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 김보성의 의리! '으리식혜' - 팔도 비락식혜

팔도의 '비락식혜'는 최근 김보성을 모델로 한 광고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으리식혜'로 불리고 있다. 의리의 대명사 김보성이 참여한 이 광고는 '우리 몸에 대한 의리! 전통의 맛이 담긴 항아으리, 신토부으리, 으리집 으리음료' 등 '의리'를 '으리'로 재미있게 표현하며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특히 유튜브 공개 일주일 만에 조회수 200만을 기록했고, '으리식혜'를 비롯해 아메 '으리'카노, 개나'으리' 등 다양한 '으리'신조어가 탄생될 만큼 젊은 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매출도 편의점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GS25에 따르면 '으리식혜' 비락식혜의 매출은 2주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5.8%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과 롯데슈퍼에서는 각각 48.3%와 21% 증가 했다. 그야말로 '으리으리'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 20년 이상 불러온 정겨운 이름, '마세'

JTI코리아는 지난 14일 출시한 메비우스(MEVIUS) 라이트 소프트팩 한정판에 옛 마일드세븐의 애칭인 '마세(MAH-SEH)'를 표기했다. 소비자들이 애정을 갖고 만들어낸 별칭을 제품에 직접 표기한 이례적인 사례다.

1977년 탄생한 후 1989년 한국에 첫 선을 보인 마일드세븐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숯 필터 담배 브랜드로,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마세'라는 애칭으로 널리 불려왔다. 지난해 3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메비우스'라는 이름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20년 이상 '마세'라고 불러온 소비자들에게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것이 사실.

JTI코리아는 "이번에 출시한 메비우스 라이트 소프트팩 한정판은 옛 마일드 세븐의 향수와 함께 메비우스의 완벽한 부드러움과 맛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이번 신제품이 옛 마일드 세븐과 메비우스를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별에서 온 '천송이 선글라스' - 젠틀 몬스터 선글라스

'천송이 선글라스'는 최근 종영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남긴 최고의 히트상품이다. 매회마다 전지현의 스타일리시한 모습을 완성한 천송이 선글라스는 시청자들의 눈을 단박에 사로 잡았다. 온라인에서도 "천송이가 쓰고 나온 선글라스가 어느 브랜드 제품이죠?" "천송이 선글라스 정말 사고 싶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며 화제가 됐다.

'천송이 선글라스'는 젠틀 몬스터의 제품이다. 안경 업계는 물론 패션 분야에서도 인정받을 만큼의 탄탄한 기술력을 갖춘 젠틀 몬스터는 '천송이 선글라스' 효과가 더해지면서 놀라운 성장을 보였다. 이제 설립한지 만 3년 밖에 안된 젠틀 몬스터는 첫해 5명의 직원으로 시작해 현재는 직원 35명에 10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는 유망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 4월에는 홍대에 두 번째 쇼룸을 개장하는 등 미래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데 큰 힘을 쏟고 있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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