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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이 관내 초·중·고 학교급식의 안전한 먹거리 차원에서 매일 학생들이 먹는 김치는 “친환경 김치를 공급했다”고 밝혔으나 이는 거짓말로 드러났다.
‘광주전남 교육을 생각하는 학부모연합’은 21일 오전 시교육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교육청이 지난해부터 추진한 ‘친환경우수식재료공동구매’ 품목 중 김치와 고춧가루 등은 친환경식재료에 해당되는 품목이 아님에도 친환경 우수식재료로 공동구매를 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김치구매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계약실적이 전무한 특정업체와 밀어주기식 수의계약을 했고 친환경우수식재료 공동구매 선정위에서 선정된 8개 특정업체만 2천만원내에서 수의 계약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해에만 쌀과 채소류, 축산물 등 친환경 우수식재료비로 25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며 추가로 학생 1인당 1끼 200원씩 총 76억원의 친환경 우수 식자재 구입비를 지원했다.
또 올해도 시교육청이 시행한 친환경우수식재료 관련 공동구매사업 중 김치품목은 친환경이 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우수식재료 공동품목에 넣어 지금까지 공동구매를 해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친환경 급식 대상품목이 아닌 물품도 무리하게 공동구매를 독려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학생들의 먹거리를 가지고 특정업체에 대한 밀어주기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시교육청은 그동안 기회 있을 때마다 무상급식 복지와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학생급식만큼은 친환경우수식재료를 사용하고 있다고 홍보해 왔으나 사실은 시중의 일반김치를 학생들 식탁에 오르게 하는 이중성을 보였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 광주시내 교원과 학부모 시민 등을 대상으로 한 교육만족도 조사에서도 모두 친환경 무상의무급식이 가장 잘한 일로 평가했다고 발표했으나 친환경은 허구였음이 드러난 것이다.
교학연 정미경 대표는 “시교육청이 김치 공동구매의 경우 2013년 9월부터 각급학교에는 친환경김치를 공급하고 있다고 발표했으나 2014년 5월 현재까지 단 한 번도 친환경 김치를 공급한 사실이 없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는 시교육청이 학부모와 학생을 우롱한 처사이며, 시교육청을 믿고 공동구매를 하여 학생들에게 좋은 먹거리를 공급 하고자 하는 일선학교를 기만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자유시장 경제원리에 따라 공개 입찰을 했을 때 보다 공동구매를 하게 되면 단가가 높아짐으로 인해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학부모들에게 부담을 가중시키게 된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김치가 친환경 인증을 받은 것처럼 발표한 것은 잘못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