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자회와 노동조합이 반성없는 자사 뉴스를 비판하고 나섰다.
MBC기자회와 노동조합은 16일, "하루 빨리 참회하고 반성해야 한다", "세월호 보도참사, 즉시 사과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각각 발표했다.
기자회와 노동조합은 해당 성명에서 지난 15일, KBS와 SBS가 자사 보도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반성했지만 MBC뉴스는 자성과 성찰이 없다고 주장했다.
기자회는 "kBS는 9시 뉴스 헤드라인을 비롯, 뉴스 초반 KBS 보도의 문제를 국민들에게 ‘낱낱이’ 고백하고 참회했다. SBS 역시 자사 보도를 포함한 언론 보도의 문제점을 비중 있게 전했다"라며 "MBC뉴스에서는 자성과 성찰은커녕, 최소한의 현실 인식과 문제제기조차 없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노조 역시 "지금까지 사과하지 않고 반성하지 않는 지상파는 MBC가 유일하다"라며 "정작 MBC는 뉴스를 통해 '희생자 가족들의 조급증이 잠수사를 죽음으로 몰았다’고 보도했고 간부가 가족들을 향해 막말을 쏟아냈다"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번 세월호 보도문제와 유족들을 향해 보도국 간부들이 막말을 했다는 한 매체 보도와 관련,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공정방송협의회 개최를 요청했지만 사측으로부터 "단협이 없으니 공방협도 없다"라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