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롯데월드 조감도
박원순 서울시장이 13일 잠실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을 방문해, 공사 안전 문제등을 점검하고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이날 롯데건설 관계자로부터 공사 현황 브리핑을 듣고, 초고층부인 월드타워동 33층까지 올라가 안전관리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박시장은 완공단계에 있는 저층부 에비뉴얼동으로 옮겨, 방화셔터와 스프링클러등 소방시설이 잘 작동하는 지 점검하고, 지하 1층 중앙방재실을 찾아 화재진압 훈련등을 참관했다.
박 시장은 "현재 50층이상 초고층빌딩 4곳이 신축중"이라고 전제하고, "63빌딩등 초고층빌딩의 (방재)시설은 잘 가동되고 있지만, 비상시 작동은 또 다른 문제라며, 일상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저층부의 조기 개장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사용승인 요청이 들어오지 않았다"면서, "(요청이)들어오면, 소방,건축법의 준수, 교통문제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장은 "그러나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최근 시공사는 롯데건설을 대상으로 한 1차 점검에서 수백건의 안전 위협사례를 적발해 다음달쯤 최종 점검결과를 내놓을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박 시장은 "지적된 것들은 시정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전문가들과 협의해 안전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건설 석희철 건축본부장은 "현재 에비니얼동은 입주업체들이 모두 정해진 상태"라고 밝히고, "조기 개장 여부는 서울시와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며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롯데측은 당초 이달 저층부 임시개장을 목표로 했지만, 최근 잇따라 사고가 발생하면서 서울시가 조기개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개장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태다.
지상 123층규모로 신축중인 제2롯데월드는 2016년 12월 준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