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좌).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후보.
지난 주말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경기도지사에 뽑힌 남경필, 김진표 의원은 양자선거전이 본격화되자 도지사 후보로서의 자질을 놓고 공방을 주고받았다.
두 후보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대책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12일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세월호 참사를 통해서 우리 대한민국의 밑바닥을 다 본 것"이라며 "그동안 겹겹이 쌓여온 문제점, 정치부터 대통령부터 반성하고 그것을 통해서 대한민국을 완전히 새롭게 만드는 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후보는 "유가족들의 요구는 대통령 퇴진이 아니라 진심어린 사과와 진상규명, 책임자처벌"이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방어막을 쳤다.
김진표 후보는 "무능하고 무책임하게 서로 자꾸 책임만 회피하고 그런 걸 보면서 참 많은 것을 느꼈고 정부 여당을 비판하기에 앞서서 우리 야당도 제 역할을 못하지 않았느냐"라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김 후보는 수습책과 관련해 "국회에서 전문가들, 언론, 또 피해자 가족들이 제시하는 모든 문제들을 다 드러내놓고 깊이 토론해 대책을 만들어야지 일시적인 미봉책으로 사과나 하고 한두 사람 속죄양으로 책임묻고 이런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특히 상대의 자질을 공격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남경필 후보는 "김 후보는 경험이 많은 의원지만 거꾸로 얘기하면 관료생활을 오래해 기존 질서를 깨고 새로운 방향으로 가기엔 부족한 것 아닌가 생각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진표 후보는 "지난 20년 동안 관료 생활을 하면서 금융실명제, 부동산실명제 등 대표적인 개혁의 책임을 맡아왔다. (오히려) '지나치게 개혁적이다'라는 평을 들었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남 후보는 이미지 관리를 잘 했지만 정치는 이미지로 할 수 있지만 경기도정은 실천 능력이 있어야 된다"며 "'지금까지 경기도를 위해서 무슨 일을 했느냐' 하는 성적표를 도민들에게 제시해 달라"며 TV토론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