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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후보,'고리원전 폐쇄' 한 목소리…"해법은 3인 3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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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장 후보,'고리원전 폐쇄' 한 목소리…"해법은 3인 3색"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안전문제가 부각되면서 고리원전 폐쇄 문제가 부산시장 선거의 최대쟁점으로 부상했으나 부산시장 후보들은 뚜렷한 입장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새누리당 서병수,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무소속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고리원전 1호기 폐쇄를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부산시민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세 후보 모두 폐쇄는 강조하면서 시기와 방법에서는 뚜렷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는 2017년까지 고리원전 1호기를 완전 폐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런 입장은 수명이 10년 연장된 기간까지만 가동하겠다는 것이다.

    서 후보는 그러면서 고리원전 폐쇄와 함께 폐로 산업을 육성하며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후보는 서 후보와는 달리 즉각 폐쇄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고리원전 1호기는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여서 부산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인식을 바탕에 깔고 있다.

    그는 이어 신고리 5·6호기 등 원전 추가 건설 백지화를 추진하겠다며 '탈원전 부산'을 강조했다.

    무소속 오거돈 후보는 즉각 폐쇄를 공약했으나 안전진단을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다. 안전진단을 실시한 뒤 문제가 드러나면 즉각 폐쇄하겠다는 것이다.

    오 후보는 또 부산시민 동의 없이 실시계획이 승인된 신고리 5·6호기 건설계획의 전면 철회를 강조했다.김영춘 후보의 입장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이처럼 세 후보는 '고리원전 폐쇄'라는 큰 틀에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으나 시기와 방법에는 뚜렷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부산시장 후보의 공약민 만큼 판단은 유권자인 시민의 몫으로 돌아온 셈이다.

    한편,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시민 30.7%는 '즉각 폐쇄'31%는 '2017년까지만 운영' 등으로 엇갈리고 있다.

    또 부산시의 원전안전 정책을 신뢰할 수 없다는 의견은 39.4%로 신뢰한다는 의견 19.1%의 2배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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