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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후보등록 할 때까지 시장직 유지



정치 일반

    박원순 시장 후보등록 할 때까지 시장직 유지

    메트로 사고 여파로·· 지지도 상승에 따른 자신감도 작용한 듯

    박원순 서울시장 (황진환기자)

     

    이번달 초 후보등록을 한 뒤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뛰어 들 예정이었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사퇴시기를 후보등록 시한까지 늦췄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사퇴시기를 늦춘 것은 지하철 2호선 추돌 사고 때문이다.

    박원순 시장은 당초 7일 시장직을 사임하고,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한 뒤 선거운동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에 이어, 천만 서울시민이 이용하는 서울 지하철에서 사상 초유의 지하철 추돌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시장직을 팽개치고 선거운동에 뛰어들 경우, 엄청난 여론의 역풍이 불 것은 분명한 일이다.

    이에 따라 박원순 시장은 오는 15일과 16일 이틀로 예정된 후보등록 시한까지 시장직을 유지하기로 했다.

    박 시장의 사퇴시기가 늦춰지면서, 선거 캠프 가동 역시 늦춰진 상태다.

    박 시장 선거지원을 위해 이미 지난달 사표를 제출한 기동민 전 정무부시장을 비롯한 비서진들은 아직 선거 사무실도 열지 못하고 있다.

    박 시장이 15일에 후보등록을 할 경우 선거운동 기간은 20일도 채 되지 않는다.

    그러나 박시장 선거캠프에서는 전혀 불안한 기색을 찾아볼 수 없다.

    박원순 시장의 지지도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포커스컴퍼니'와 함께 지난 4일과 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과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서 박시장은 44.6%, 정의원은 28.9%로 나타났다.

    정의원에게 근소하게 역전당했던 지난달 여론조사결과보다 월등히 지지도가 상승한 것이다.

    중앙일보의 여론 조사결과 역시 박시장이 45.6%, 정몽준 의원이 39.2%로 격차가 벌어졌다.

    세월호 참사에 따른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에다, 정몽준 의원 아들의 국민 비하발언이 지지도 상승에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원순 시장이 선거운동을 사실상 포기하고, 시장직을 법정시한까지 유지하기로 결정한 데에는, 지지율 상승에 따른 자신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하철 사고 원인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진행중이고, 지하철 운영에 대한 구조적인 문제점들이 부각될 경우, 현재의 지지도가 선거까지 유지될 지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본격적인 선거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새누리당에서 경선을 통한 분위기 반전을 시도할 경우 선거 판도는 여전히 예측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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