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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구원파' 때문에 연예계도 '뒤숭숭'



연예가 화제

    [세월호 참사]'구원파' 때문에 연예계도 '뒤숭숭'

    전양자는 검찰조사, JYP엔터는 주가 하락해

    배우 전양자와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 (자료사진)

     

    세월호 참사로 인해 검찰이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를 수사하면서 그 불똥이 연예계로 튀었다. 특히 일부 연예인들의 경우 이번 사건과 관련없음에도 의혹의 눈초리를 받고 있어 연예계가 뒤숭숭한 분위기다.

    배우 전양자(72, 본명 김경숙)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계열사의 대표를 맡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전양자는 유 전 회장의 핵심계열사인 음반업체 국제영상의 대표로 재직 중이며 2009년부터는 유 전 회장 계열사 노른자쇼핑의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또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이사로도 재직하고 있어 유 전 회장 일가 계열사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으며 구원파 신도의 총본산인 안성 소재 금수원의 이사로도 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보도가 이어지자 전양자는 현재 출연 중인 MBC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 촬영에 불참하고 제작진과도 연락이 두절됐다. 그러나 전양자는 일부 매체와 통화를 통해 "촬영장에도 복귀하고 검찰 소환조사에도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증권가에는 JYP엔터테인먼트에 불법 자금이 유입됐다는 루머가 돌았다. 이에 따르면 구원파 신도들의 자금 중 5억 원이 JYP에 유입됐다. JYP 대표 박진영이 지난해 10월 재혼한 부인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동생의 딸이라는 내용도 있었다.

    JYP 측은 이날 박진영이 유병언 전 회장의 조카사위임을 인정하면서도 "본사는 아무런 근거 없는 회사의 불법 자금 유입설에 대해 단돈 10원이라도 불법적인 자금이 유입된 사실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드립니다. 또한 본사는 자금의 투명성과 관련한 어떠한 조사도 받고 있지 않습니다"라며 불법 자금 유입설을 부인했다.

    박진영은 다음날 자신의 트위터에 "제 아내가 문제가 된 회사 소유주들과 친척이라는 것 이외에는 어떠한 연관도 없는데 아무 얘기나 막 써도 되는 나라인가요?"라고 적었다.

    이처럼 JYP와 박진영이 루머에 발 빠르게 대응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전양자가 유병언 전 회장의 핵심 측근임이 밝혀지면서 박진영 역시 확인되지 않은 악성 루머의 희생양이 돼 소속사 JYP의 주가까지 하락하고 있다.

    이들뿐만 아니다. 세모와 관련없는 구원파 계열 교회에 출석 중인 일부 연예인들의 경우 포털사이트 자동완성어나 연관검색어를 통해 '구원파 연예인'으로 노출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신도라는 이유만으로 그들에게 원색적인 비난을 하고 있다.

    실명이 거론되고 있는 한 연예인 측 관계자는 "유 씨 일가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시국이 이렇다 보니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것 자체가 조심스럽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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