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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마테차 많이 마시면 되레 암 유발



다이어트 마테차 많이 마시면 되레 암 유발

[체질 건강]

김달래 원장

 

마테(mate)는 감탕나무과의 상록 소교목인 마테의 잎을 차로 마신다. 마테나무는 남아메리카의 파라과이나 브라질 지역의 비옥한 토양과 아열대성 기후에 분포하는데 이구아수 폭포 주변이 주요산지다. 마테차(Paraguay tea)는 카페인이 들어 있고 향이 좋아서 커피와 녹차, 코코아 다음으로 많이 마시는 중요한 음료인데 주로 남아메리카에서 많이 마신다.
 
마테나무는 키 높이가 약 6m 내외고, 잎은 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으로 두껍고, 길이 10cm 내외인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녹색의 작은 꽃은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열매는 붉은색 또는 적갈색인데 모양이 둥글며 지름은 6mm 정도 된다. 가을과 겨울에 어린잎과 말단의 싹을 따서 잎의 표면에 갈라진 금이 생길 때까지 건조한 다음 손으로 비벼서 가루로 만든다.
 
마테잎에는 2% 내외의 카페인이 들어 있고 타닌과 수지(樹脂) 및 약간의 정유(精油)가 들어 있어서 향기가 나고 철분과 칼슘, 마그네슘 등의 무기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철의 함유량은 녹차보다 5배나 많다. 더구나 다른 차와 달리 철의 흡수를 방해하는 탄닌 성분이 적게 들어 있어서 떫은 성분이 없고, 철분 흡수에 도움이 된다. 마테잎에는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많이 들어 있어서 마시는 샐러드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래서 채소를 재배하기 곤란한 일부 지역에서는 중요한 영양 공급원이 된다.
 
마테는 포만감을 느끼게 해서 유럽에서는 다이어트 차로 사용하는데 생쥐와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모두 체중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마테에 포함되어 있는 마테인은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또한 마테에 들어있는 마테인 콜린과 트립토판은 우울증을 완화시키고, 수면주기를 정상화해서 깊은 잠을 이룰 수 있게 해주며, 소화력을 증진시키고 위장장애의 치료에 도움을 준다. 수분 함유량이 5~6% 될 때까지 더 말려서 포장한다.
 
1994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 마테차를 마신 사람은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호흡기암이나 식도암과 같은 소화기암에 걸릴 가능성이 60%나 더 높다는 보고가 있었고, 2년 후인 1996년에는 1000명의 우루과이 남성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정기적으로 마테차를 마신 사람은 마테차를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폐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60%나 높다고 보고가 있었다. 따라서 암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말린 마테잎은 한번에 1~2그램을 뜨거운 물에 넣고 우려내서 마시면 된다. 다만 매일 마테차를 마시면 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매일 마테차를 마시지 말고 폴리페놀이 많이 들어 있어서 항암작용을 하는 다른 종류의 차와 번갈아 마시는 것이 좋다는 제안이 있다. 따라서 마테차는 매일 마시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달래(사상체질 전문의·김달래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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