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북한의 4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매우 면밀하게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아시아 4개국 순방길에 오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수행하는 도중에 대통령 전용기에서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카니 대변인은 우리 국방부가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주변의 이상 동향을 포착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미국 정부도 그런 부분(북한의 동행과 핵실험장 주변 움직임)을 아주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도발적인 행동을 해온 전력이 있다"면서 "미국은 항상 그런 도발 행위가 발생할 개연성에 유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오바마 대통령 순방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가정을 전제로 추측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도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도발적 행동을 자제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반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북한이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를 자제하고 국제 의무를 준수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