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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학술

    같은 꿈 다른 삶, 원효와 의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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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중앙박물관, '토요일 오후, 인문학 정원' 강연 개최

    의상대사 진영,일본교토 고잔지 소장(사진:국립중앙박물관)

     

    어두운 동굴 속 선잠을 깨고 보니 목이 마르다. 빗물이 고여 있는 희뿌연 그릇이 눈에 들어온다.

    물그릇을 들고 맛있게 들이키고는 다시 꿈속에 빠져 든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그 달콤했던 감로수(甘露水)가 해골에 담긴 물임을 알고 큰 깨달음을 얻는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一切唯心造)"는 원효(元曉)(617∼686)의 이야기이다.

    원효는 이렇게 깨달음을 얻고 당나라 유학을 포기한다. 그러나 그와 동행한 의상(義湘)(625∼702)은 예정대로 유학길에 오른다.

    그리고 두 고승은 각자의 방식으로 통일신라 불교에 큰 업적을 남긴다.

    4월 26일 펼쳐지는 남동신 교수(서울대학교)의 '토요일 오후, 인문학 정원' 강연에서는 중생구제라는 같은 꿈을 꾸었지만 서로 다른 방법을 선택한 원효와 의상을 이야기한다.

    공개강좌로 진행되는 '토요일 오후, 인문학 정원'은 누구나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참여 가능하고 매달 넷째 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수강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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