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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침몰]겉도는 수사…사고원인 규명못해



사건/사고

    [여객선침몰]겉도는 수사…사고원인 규명못해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한 대형 부표가 설치된 가운데 18일 오후 사고 인근해상에서 잠수부들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윤창원 기자)

     

    세월호 침몰 당시 관제소와의 교신은 선장이 아닌 1등 항해사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렇지만 수사본부는 침몰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한 급격한 항로변경의 원인과 대피 지연 이유는 여전히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21일 밤 늦게까지 이미 구속된 선장 등 3명 외에 4명의 승무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사고 전후 배의 상태와 대피지연 등에 대해 조사했지만 조사를 마치고 나온 승무원들은 진술 내용에 대해 입을 열지 않았다.

    수사본부가 승객을 배에 둔 채 먼저 탈출한 승무원을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들도 곧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바뀔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하지만 수사 성과는 별 것이 없다.

    수사 착수 이후 나흘 동안 검경합동수사본부가 밝힌 것은 세월호 침몰이 급작스런 또는 과도한 항로변경 때문일 것이라는 '추측'뿐이다.

    항로를 왜 급작스럽게 변경했는지에 대해서는 수사 착수단계에서부터 줄기차게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수사본부는 답이 없다.

    사고 당시 초보 3등 항해사에게 운항을 맡기고. 긴급 교신은 1등 항해사에게 하도록 한 선장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다.

    수사본부는 운항을 했던 3등 항해사가 진술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데 오히려 의혹을 증폭시키는 대목이다.

    이른바 '말 못할 사연이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세월호가 진도 관제소의 대피지시를 무시하고 배가 침몰하는 30여분 동안 무얼 했는지 종합적인 규명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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