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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침몰] 오바마 방한, '차분한' 행사 불가피



아시아/호주

    [여객선 침몰] 오바마 방한, '차분한' 행사 불가피

    • 2014-04-21 06:19

     

    오는 25일 한국을 방문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일정이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여파로 일부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적 애도 분위기 속에 방문 일정의 형식과 내용, 기조에 미세한 조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워싱턴 외교 소식통은 20일(현지시간) "전반적으로 방한의 톤이 조절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방한 기간 예정된 주요 행사에서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등 차분한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따라 대한제국 국새와 인장의 반환 행사 등 문화 행사가 성대하게 치러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이 최근 공개한 순방 일정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25일 오후 한국에 도착해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헌화하는 것으로 방한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경복궁에서 한국문화 행사에 참석한 뒤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튿날에는 투자유치 설명회와 한미연합사 브리핑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에는 세월호 침몰 사고에 따른 미국의 지원도 포함돼 있어 사고 수습과 관련한 미국 정부의 지원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앞서 미 해군은 침몰 사고 직후 7함대 소속 본험리처드호를 파견, 구조와 수색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7일 성명과 기자회견을 통해 거듭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 분위기는 변화가 예상되지만 최대 의제인 북한 핵문제에 대한 양국 정상의 공동 대응 기조 확인은 변함이 없을 전망이다.

    두 정상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나 장거리 미사일 프로그램 등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할 예정이다. 동시에 북한이 핵포기와 관련해 진정성을 보일 경우 대화 재개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도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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