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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극우사이트 '일베'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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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이 알고싶다', 극우사이트 '일베' 파헤친다

    SBS 제공

     

    지난 2012년, 한 인터넷 언론사 기자 A씨는 스토킹에 시달렸다. 늦은 밤이면 자신의 집 앞에서 서성이는 남자들이 있었다. 그들은 일행은 아니었다. 그중 몇은 초인종을 누르고 말을 걸기도 했다. '성 노예'를 보러왔다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상한 전화가 빗발치게 걸려왔다. 유명 아이돌그룹의 매니저냐, 은행의 부장이냐고 묻는 전화, 변태행위를 원하는지 물어보는 이도 있었다. 수화기 너머로 기분 나쁜 신음소리를 흘리는 남자도 있었다. 발신자들은 A씨의 이름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A씨가 공격받는 이유는 단순했다. 그가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라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비판하는 기사를 쓰자 '일베' 회원들이 A씨를 신상을 털고 A씨를 사칭해 인터넷 여기저기에 A씨의 전화번호를 남겼던 것. 성인사이트에 A씨의 집 주소까지 공개되기도 했다. 현재 '일베' 회원들을 상대로 A씨는 200여 건 이상의 고소를 진행하고 있으며 정신과 진료까지 받고 있다.

    이번 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일베' 이용자들과의 심층 인터뷰와 각 분야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일베'의 각종 사건 사고 이면의 의미를 살펴보고, '일베'의 정치게시판과 비정치 영역 게시판의 글을 분석해 '일베'와 '일게이(일베 게시판 이용자)'의 속내를 들여다 본다.

    2011년 탄생한 '일베'는 현재 수십 만의 회원, 동시 접속자 수 약 2만 명이 넘으며 네티즌과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는 대표적 인터넷 커뮤니티 중 하나다. 2012년 대통령 선거 철부터 '일베'는 극우성향의 사이트로 주목을 받았고 후에는 다양한 사건-사고로 항상 논란의 중심이었다.

    자살이나 성도착증과 관계된 사진, 성폭행과 관련된 게시물이 올라오며 '일간베스트저장소'는 '쓰레기저장소', '일베' 이용자는 '일베충(일간베스트저장소와 벌레의 합성어)'라고 언론에서 불리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 사이트에 작동하는 주요한 문제적 코드를 세 가지 정도로 압축한다. 극우성향의 정치색, 소수자에 대한 혐오, 막장 문화 등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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