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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침몰] 실종 선원 "길게 통화 못해…아이들 구하러 가야"



사건/사고

    [여객선 침몰] 실종 선원 "길게 통화 못해…아이들 구하러 가야"

    • 2014-04-17 20:45

    세월호 선원 양대홍씨 가족 "안타깝고 죄송"

     

    전남 진도 해역에서 침몰한 세월호에서 승객을 두고 먼저 탈출한 여객선 선원들에게 비난 여론이 쏟아지는 가운데 실종 선원의 가족이 사죄와 안타까움을 전했다.

    세월호 사무장인 양대홍(45)씨의 형 양대환(57)씨와 가족들은 17일 인천연안여객터미널을 찾아 여객선 침몰 당시 승객보다 먼저 탈출한 선원들에게 쏟아지는 비난 여론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양씨는 "동생은 침몰 사고 당시 세월호에 있었으며 끝까지 승객들을 구조하려다 실종됐다"며 동생이 부인과 통화한 내용을 종이에 적어 공개했다.

    양씨에 따르면 동생은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인 지난 16일 오전 10시께 부인 안소현(43)씨에게 전화해 "배가 많이 기울어져 있다. 수첩에 모아둔 돈을 큰아이 등록금으로 사용하라"고 말했다.

    또 "길게 통화하지 못한다. 아이들을 구하러 가야한다"고 마지막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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