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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의 '100% 자립형 축구단' 가능할까



축구

    이랜드의 '100% 자립형 축구단' 가능할까

    그룹 내 6개 사업영역과 유기적인 결합 예고

     

    "창단 5년 내 100% 자립형 축구단을 만들겠습니다."

    1995년 12월 수원 삼성 이후 19년 만에 프로축구에 뛰어든 기업구단이 된 이랜드그룹 프로축구단은 14일 창단을 공식화하는 자리에서 이색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2013년 한 해 동안 10조원의 매출을 올린 대기업의 후원을 받는 기업구단이지만 자체 수익으로 팀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창단 후 5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축구단의 100% 자립을 한정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국내 프로스포츠의 특수한 상황으로 아직 국내 기업구단 가운데 자립형 모델의 성공사례는 전무하다. 시도민 프로축구단의 대부분이 만성 적자에 시달리며 구단 운영에 상당한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랜드그룹의 5년 내 자립 목표는 확고했다.

    1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창단 발표식에서 박상균 이랜드그룹 프로축구단 사장 내정자는 "2년 내 1부리그 진입을 목표로 하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투자를 할 것이다. 다만 5년 이내에 자체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는 자립형 모델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립은 국내 축구팀들이 풀어야 할 과제"라며 "리그에 맞는 자립형 모델을 만드는 것이 우리 구단의 도전 과제다. 해결 방법은 팬으로부터 가장 인기있는 구단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랜드그룹은 축구단 창단을 준비하며 현재의 구조상 기존 구단들이 자체 수익을 내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그룹 자체적으로 패션과 유통, 식음료 등 다양한 사업 영역과 연계를 통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어 자립한다는 구상이다. 박 사장 내정자는 "그룹 내 6개 영역의 콘텐츠를 축구단과 결합하는 수익모델을 만들어 타 구단과 차별화된 부분에서 수익을 내겠다"고 성공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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