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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폭언 女 대표팀 컬링코치, 영구제명 중징계



스포츠일반

    성추행·폭언 女 대표팀 컬링코치, 영구제명 중징계

    같은 혐의로 감독도 5년 자격정지

     

    성추행과 폭언 등으로 물의를 빚은 여자 컬링대표팀 전 코치와 감독이 중징계를 받았다.

    대한컬링경기연맹은 법제상벌위원회를 열고 성추행과 폭언, 기부강요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컬링여자국가대표팀 최모 코치를 영구제명했다고 10일 밝혔다. 정모 감독도 자격정지 5년으로 중징계가 내려졌다.

    컬링연맹은 지난달 28일 여자 대표팀을 구성하는 경기도청 선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 소식이 전해지자 대한체육회와 함께 변호사, 심리상담사 등이 포함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선수와 해당 코칭스태프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정 감독과 최 코치는 정신교육을 이유로 훈련과 각종 대회 중에 상시로 심한 욕설과 폭언을 가했다.

    컬링연맹은 "선수들이 제대로 경기를 치르기 어려울 정도의 공포심과 인간적 모멸감을 느꼈다"면서 "특히 최 코치는 경기에 지거나 경기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수시로 사표 제출을 강요했다. 이번 선수들의 집단 사표 제출 사건도 이런 강압적 분위기에서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최 코치의 성추행 혐의 역시 선수들이 거부 의사를 지속적으로 표현했지만 거듭 신체적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최 코치는 신체적 접촉은 인정하면서도 성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들 코칭스태프는 컬링연맹에서 국가대표팀 훈련지원금으로 지급한 금액 중 잔액을 반납하지 않은 사실도 발견됐다. 컬링연맹은 대한체육회에 이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다. 다만 기부 강요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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