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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선물', 반전과 우연의 반복도 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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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의 선물', 반전과 우연의 반복도 독이다

    용의자 많아 이해 어려워…급전개 우려

    '신의 선물'의 이보영과 김유빈 (SBS 제공)

     

    SBS 월화극 '신의 선물-14일'(이하 신의 선물)이 뜨겁다. 후반부를 향해 흘러가고 있는 '신의 선물'은 흥미를 유발하는 전개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비록 시청률은 높지 않지만, 젊은 층에는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드라마'로 불린다.

    '신의 선물'은 사랑하는 아이 샛별(김유빈)을 되살리기 위해 시간 여행을 떠나는 엄마 수현(이보영)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보기 드문 장르물인 '신의 선물'은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우연히 샛별이 살해되기 14일 전으로 타임워프하게 된 수현은 또다시 딸을 잃지 않기 위해 조력자 동찬(조승우)과 함께 고군분투한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인물이 용의 선상에 오르지만, 범인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네티즌 수사대 역시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내려 고군분투 중이다.

    16부작 '신의 선물'은 현재 12회까지 전파를 탄 상황. 4회만을 남겨뒀음에도 범인 찾기는 진척이 없다. 일각에서는 남은 4회 동안 '급'전개를 펼쳐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하기도 한다.

    '신의 선물'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샛별을 죽이려는 범인을 찾아내 죽음을 막는 것이지만, 반전과 우연의 지나친 반복은 시청자의 흥미를 반감시키기 마련이다.

    수현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용의자가 될 수 있다는 설정 탓에 시청자의 머릿속은 복잡하기만 하다. 형사 현우진(정겨운)은 물론이고, 샛별의 아빠 지훈(김태우)마저도 용의자다. 이 때문에 지극히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물론 반전이 있으면 작품의 재미와 완성도는 높아지기 마련이다. 반전 없는 밋밋한 드라마를 원하는 시청자는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드라마에서도 '과유불급'이라는 말은 여지없이 통한다. '신의 선물'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는 반전과 우연의 강약 조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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